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는 지난 1일(한국시간) EM 지수 내 중국 A주 대형주의 확대 편입 및 중형주의 추가 편입을 결정했다.
MSCI EM 지수 내 중국 A주의 편입 확대는 이들 주식에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 등 펀드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로 작용한다. 올해 MSCI 글로벌 지수에 포함되는 중국 A주는 대형주 253개, 중형주 168개, 청판지수 27개 등 총 448개 종목으로, 전년(235개) 대비 약 90% 증가한다. 이는 외국인 자금의 중국 본토주식 투자 수요 증가를 견인할 강력한 유인책으로 작용, 중국 증시 수급에 호재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처럼 중국 주식이 유망할 것이란 전망 속에 국내 운용사들이 앞서 선보인 중국 A주 투자 펀드들도 연초 이후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KB자산운용은 중국과 홍콩, 미국 등에 상장된 4차산업혁명 관련 중국 기업에 투자하는 'KB통 중국 4차산업펀드'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엔 업계 최초로 중국 MSCI 차이나 ETF인 'KBSTAR 중국 MSCI China 선물(H) ETF'를 선보였다. 이 펀드는 MSCI CHINA를 벤치마크로 추종하는데 올 들어 16.2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벤치마크(13.1%) 대비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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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브릿지자산운용의 '골든브릿지차이나백마주', 삼성자산운용의 '삼성CHINA2.0본토증권자투자신탁'도 연초 이후 각각 22.9%, 22.3%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주식 매력도가 높아진 만큼 당분간 중국 펀드가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본다. 그 중에서도 관련 종목을 담고 있는 ETF가 특히 유망하다는 분석이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 인덱스에 편입되는 종목들로만 구성된 ETF들도 새롭게 설정되고 있는데 HSBC, X Tracker, CSOP 운용사에서 새롭게 런칭한 ETF들이 대표적"이라며 "관련 ETF의 경우 과거 중국 A주 편입 기대감에 따라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는데 이번에 중국 A주 확대 편입이 확정된 만큼 유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A주=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상장된 주식 중 내국인과 허가를 받은 해외투자자(QFII)만 거래할 수 있는 주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