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실데나필, 타다라필 성분 발기부전치료제 매출 상위 30개 품목. 파란색 표시는 필름, 소형화 등 복용편의성 개선 제품. (단위: 억원, %) /자료=아이큐비아, 머니투데이 재구성
3일 머니투데이가 의약품 시장조사 업체 아이큐비아 데이터를 토대로 2018년 실데나필, 타다라필 성분 의약품 상위 30개 품목을 분석한 결과, 한미약품 (327,000원 ▲3,000 +0.93%)의 팔팔(실데나필), 종근당 (103,600원 ▲500 +0.48%)의 센돔(타다라필)이 오리지널 의약품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센돔의 매출액도 시알리스를 넘어섰다. 센돔의 지난해 매출액은 95억원으로 전년대비 15.2% 증가했다. 반면 시알리스는 전년 대비 14.5% 감소한 74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시알리스의 부진은 저렴한 복제약의 공세에도 여전히 높은 가격정책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시알리스와 복제약간의 가격차이는 5mg 제품 기준으로 약 5배 차이가 난다.
기존 정제보다 작은 크기의 타원형 제형을 적용해 목 넘김과 복약순응도를 개선한 센글라의 매출액은 18억원으로 전년 대비 26.4% 증가했다. 2017년 8월 출시된 센글라는 뛰어난 복용 편의성을 장점으로 출시 1년 반 만에 실데나필, 타다라필 시장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
필름형으로 개발된 씨티씨바이오 (8,050원 ▲40 +0.50%)의 고든(타다라필), CMG제약 (2,155원 ▲15 +0.70%)의 제대로필(타다라필)의 매출액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두 제품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각각 28.7%, 38.6% 증가한 21억원, 13억원을 기록했다. 또 한국휴텍스제약의 뉴씨그라(타다라필)도 두 자릿수 증감율을 보이며 매출 순위 30위권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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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제약사 관계자는 "지난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은 오리지널 의약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복제약 성장세가 이어졌다"며 "최근에는 저렴한 복제약 중에서도 필름형, 소형화 등 복용 편의성을 높은 제품을 더 선호하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