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짝·스택업, "생활 속 불편함을 창업 아이템으로 삼았죠"

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 이두리 기자 2019.02.2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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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콘텐츠코리아 랩(이하 '경기콘랩')이 지원하는 스타트업들이 최근 글로벌 시장으로 속속 진입하고 있다. 이들은 '생활 속 불편함'을 창업 아이템으로 삼고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으로 발을 내딛었다. 영국으로 진출하는 홀짝(대표 이선용)과 미국으로 진입하는 스택업(대표 장은비)이다.

◇홀짝=발 사이즈 측정하는 '펄핏R' 선봬



홈쇼핑이나 인터넷쇼핑에서 신발을 구매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있다. 정확한 발 사이즈를 모르기 때문이다. 이선용 홀짝 대표는 소비자의 신발 사이즈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 보고자 회사를 창업했다. '펄핏'(Perfitt)이란 브랜드를 만들고 발 모양을 실측해주는 서비스 '펄핏R'을 선보였다.

펄핏의 핵심적인 기술력은 딥러닝과 이미지 프로세싱에 있다. 발의 길이·높이·너비를 측정하고 신발의 내측 사이즈까지 반영한다. 측정에 걸리는 시간은 매우 짧다. 측정기기에 발을 넣으면 수초 안에 최적화된 신발 사이즈를 알 수 있다.



홀짝은 경기 콘텐츠코리아 랩(이하 '경기콘랩')의 '위키팩처링 캠프' 프로그램에 참가했었다. 경기콘랩으로부터 멘토링, 해외 연수, 비즈니스 매칭, 3D 프린팅 등을 지원받았다.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인정받아 '여성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도 받았다. 이를 통해 오는 3월 국내 유명백화점에 입점한다. 중국에 700개 매장을 운영 중인 영국 글로벌 회사와의 계약도 앞두고 있다.

◇스택업=세척 쉬운 신개념 '텀블러' 내놔

장은비 스택업 대표는 텀블러의 불편함에 주목했다. 텀블러는 속이 깊어 세척이 어렵다. 이로 인해 냄새가 나는 경우도 발생한다. 장 대표는 몇 개의 칸으로 나눠진 텀블러 '스택업 블록버틀'을 만들었다. 이 제품은 세척이 편리하고 지속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트라이탄으로 만들어져 친환경적이다.


장 대표는 2017년 경기콘랩의 '아이디어 용광로 프로그램'에서 1위를 수상했다. 또한 마케팅 분야 멘토링, 크라우드 펀딩, 온·오프라인 쇼핑몰 및 백화점 판로 개척 기회 등 각종 지원을 받았다. 2018년에는 경기콘랩 '랩 메이커스 1기'에도 합격해 지원금을 받았다. 아울러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미국 시장 진입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경기콘랩을 운영하는 경기콘텐츠진흥원 오창희 원장은 "1인 창작자와 예비 창업자, 스타트업에 각종 프로그램과 장비·공간 등을 지원하고 있다"며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펄핏R'(사진 위쪽) 및 '스택업 블록버틀'/사진제공=경기콘랩'펄핏R'(사진 위쪽) 및 '스택업 블록버틀'/사진제공=경기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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