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文대통령에 '나만이 北비핵화 진전 이룰 수 있어'"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이상배 특파원 2019.02.23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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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자신이 북한 비핵화의 진전을 이룰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며 자신을 치켜세웠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자신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도하는 미 언론들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이 같이 말했다.



폴리티코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낙관하는 사람은 미 행정부 내에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이 유일하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지만 다른 행정부 인사들은 그가 너무 많이 내어줄까 봐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대북정책의 '매파'인 존 볼턴 백악관 NSC(국가안보회의) 보좌관 뿐 아니라 북미협상을 주도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까지도 대북 협상 과정에서 좌절감을 토로해왔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술책에 당할지 모른다는 우려를 표명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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