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주하던 국제유가, 美 증산에 '급제동'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이상배 특파원 2019.02.22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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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6일 연속 상승 끝에 하락 반전

질주하던 국제유가, 美 증산에 '급제동'


국제유가의 상승 행진이 6일만에 멈췄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늘었다는 소식 때문이다.

2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분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배럴당 20센트(0.4%) 떨어진 56.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 연속 상승 끝에 온 하락이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4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오후 4시(미국 동부시간) 현재 배럴당 10센트(0.15%) 내린 66.98달러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세계 최대 산유국으로 올라선 미국이 원유 생산을 늘렸다는 소식이 기름값 랠리를 잠재웠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일평균 1200만배럴로 전주 대비 10만배럴 늘었다. 미국의 원유 재고량도 2017년 10월 이후 최대 수준인 4억5450만배럴로 불어났다.

올들어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과 러시아 등 비중동 산유국, 이른바 'OPEC+'의 감산 합의로 20% 이상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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