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양적긴축' 연말 종료…연말 금리인상엔 의견 갈려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이상배 특파원 2019.02.21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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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일종의 '양적긴축' 정책인 '보유자산(대차대조표) 축소' 프로그램을 올해말쯤 조기 종료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올해말 정책금리 인상 여부에 대해선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들 사이에 의견이 갈렸다.

미 중앙은행인 연준은 20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1월 FOMC 의사록을 공개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FOMC의 거의 모든 위원들이 너무 늦지 않은 시점에 올해말 보유자산 축소 프로그램을 종료할 것이란 계획을 발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실제로 연준은 지난달 29~30일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직후 성명을 통해 "보유자산 축소 프로그램을 조정할 수 있다"며 해당 정책의 종기 종료 또는 속도조절 가능성을 시사했다.

보유자산 축소란 연준이 보유 채권을 매각하고 시중의 자금(달러화)를 회수하는 것으로, 일종의 통화긴축 정책이다. 중앙은행이 채권을 사들이면서 돈을 풀어 시중에 풍부한 유동성을 공급하는 이른바 '양적완화'(QE)와는 반대되는 개념이다.



또 의사록에 따르면 FOMC 위원들은 대부분 당분간 경기 흐름을 지켜보며 인내심을 갖고 정책금리 인상에 접근하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 그러나 올해말 정책금리를 인상할지를 놓고는 의견이 엇갈렸다. 일부 위원들은 물가가 급등하지 않는 한 금리인상을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반면 일부 위원들은 올해말 경기가 예상에 부합할 경우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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