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 2019.02.15.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30분 동안 청와대 본관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미국도 과거와 달리 점점 정파적 대립이 심해지고 있다"며 "거기에 아직도 미국 조야의 일부에서는 북한에 대한 불신과 적대의 시선이 높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국회 한미동맹강화사절단의 지난달 방미활동 결과를 청취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절단은 단장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필두로 김경협·표창원(이상 민주당), 함진규(자유한국당), 이동섭(바른미래당)의원으로 구성됐다.
문 대통령은 "3.1운동 기념의 날 지정 결의안을 채택하는 뜻깊은 현장에 직접 참석해서 뉴욕과 동포사회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힘을 실어준 것에 감사드린다"며 "우리 국회도 다른 나라의 중요한 기념일을 함께 축하하고, 중요 외국인들에게 국회에서 연설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등 의원외교의 폭을 넓히면 상대국에게 감명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3.1운동 기념의 날 지정 결의안과 관련해 사절단 의원들은 "애초에 일본 쪽 압박이 심해 결의안이 통과될 수 있을지 불투명했으나, 한국 국회의원들이 여야를 떠나 함께 결의안 통과 현장에 나와서 지켜보고 있으니 결의안이 사실상 만장일치로 통과가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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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진규 의원은 "부친이 일제 강제징용의 피해자"라며 "이번 결의안 통과에 힘을 보태는 것은 여야 차원을 넘어서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