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 마감한 코스피…'가랑비 상승' 코스닥, 750 문턱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2019.02.1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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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하락종목' 쌓인 코스피, 2200 겨우 지켜…외국인 사들이 코스닥은 상승

기관의 매수 공세에도 코스피 시장이 하락 반전했다. 지난달 장을 주도했던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숨 고르기에 들어가면서 하루 오르고, 하루 떨어지는 혼조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코스닥은 외국인 '사자'세에 힘 입어 오름세를 지속했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26포인트(0.24%) 내린 2205.63에 마감했다. 개장 직후 2200선이 깨졌다가 회복했지만 힘이 약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2.72포인트(0.36%) 오른 748.0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2200 지켰지만…'상승 < 하락' 종목 쌓여=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은 1419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89억원, 6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지수 2200선을 겨우 지켜냈지만 '팔자'세가 더 강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79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338억원 매수 등 총 159억원대 순매수가 이뤄졌다.



지수 선물 시장에서는 개인이 322억원, 기관이 157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924억원 순매도했다.

하락한 업종이 상승한 업종보다 훨씬 많았다. 은행과 의료정밀 업종이 1% 이상 빠졌다. 섬유의복, 증권, 운송장비, 전기전자 등도 하락했다. 반면 종이목재, 의약품, 철강금속, 운수창고 등은 1% 이상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 (79,200원 ▼500 -0.63%)SK하이닉스 (179,900원 ▲4,500 +2.57%), LG화학 (397,000원 ▲500 +0.13%), 현대차 (241,500원 ▲4,500 +1.90%), 삼성물산 (150,000원 ▲1,600 +1.08%), 한국전력 (20,600원 ▼1,200 -5.50%), SK텔레콤 (52,400원 ▲600 +1.16%)이 동반 약세였다. 셀트리온 (192,900원 ▲3,200 +1.69%)삼성바이오로직스 (787,000원 ▲6,000 +0.77%)는 1%대, POSCO (401,000원 ▲3,000 +0.75%)는 2%대 각각 상승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임박하면서 대북 관련주가 강세였다. 특히 "남북간 경제협력 중 금강산 관광을 가장 먼저 시작할 수 있다"는 문재인 대통령 발언 영향으로 관광사업을 추진 중인 업체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한국과 러시아, 중국과 북한, 일본 등을 연결하는 평화크루즈 페리사업을 추진 중인 한창 (1,254원 0.00%) 주가가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현대상선 (18,340원 ▲1,040 +6.01%)은 2% 가까이 올랐다. 현대엘리베이 (40,900원 ▲450 +1.11%)터, 신원 (1,300원 ▲24 +1.88%), 현대로템 (37,600원 ▲100 +0.27%), 한일시멘트 (12,980원 ▲20 +0.15%), 삼부토건 (1,670원 0.00%), 현대건설 (34,800원 ▼550 -1.56%) 등 주요 경협주도 상승 마감했다.

40번째 항공기를 도입해 현재 상업 운항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제주항공 (11,090원 ▼70 -0.63%) 주가도 상승했다. 이밖에 CJ CGV (6,020원 ▲180 +3.08%)애경산업 (21,400원 ▲1,200 +5.94%), 제주항공 (11,090원 ▼70 -0.63%), 신세계인터내셔날 등도 상승률 상위 종목에 올랐다.

반면 코오롱인더 (39,100원 ▼1,000 -2.49%)스트리, SKC (111,900원 ▼5,100 -4.36%) 등 폴더블 폰 수혜주로 꼽혔던 종목들은 하락폭이 컸다. 형지엘리트 (1,203원 ▼7 -0.58%)도 10% 넘는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 종목은 1개, 상승한 종목은 406개였다. 408개 종목은 하락했고, 하한가는 없었다.

◇‘가랑비 상승’…코스닥, 어느덧 750 문턱=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90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300억원, 기관은 265억원 순매도했다.
상승한 업종이 하락 업종보다 월등히 많았다. 방송서비스 업종이 2% 가까이 올랐다. 인터넷, 출판, 운송장비 등도 1%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비금속, 정보기기, 금속, 소프트웨어 등 업종은 하락 마감했다.

시총 상위 10종목 가운데 바이로메드 (4,195원 ▼20 -0.47%)에이치엘비 (101,000원 ▼4,600 -4.36%)가 3%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오름세를 주도했다. CJ ENM (88,600원 ▲7,500 +9.25%)코오롱티슈진 (12,550원 ▲200 +1.62%)은 2%대,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는 1%대 올랐다. 반면 신라젠 (4,325원 ▲15 +0.35%)포스코켐텍 (280,500원 ▼2,000 -0.71%), 메디톡스 (137,000원 ▼4,100 -2.91%), 스튜디오드래곤 (46,450원 ▲50 +0.11%)은 하락했다.

골드퍼시픽 (281원 ▲1 +0.36%)이 최대주주 변경과 대규모 자금유치 소식에 주가가 3거래일 연속 급등했다. 금강산 리조트 사업을 진행 중인 아난티 (6,220원 ▲80 +1.30%)도 10% 가까이 올랐다. 반면 CJ ENM (88,600원 ▲7,500 +9.25%)은 넷마블 지분 21.96%를 매각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넷마블 주가가 출렁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1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569개 종목이 상승했다. 반면 602개 종목은 하락했다. 하한가는 없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4원 오른 1128.2원에 마감했다. 코스피 200지수선물은 1.1포인트(0.38%) 내린 285.65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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