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Y" 외친 기관…코스피·코스닥 동반 상승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2019.02.1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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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올 들어 매도 공세 퍼붓던 기관, 이날 순매수 주도…국제유가 상승에 '화학·정유주' 강세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에 주식시장이 상승 마감했다. 올 들어 매도 공세를 퍼붓던 기관들이 모처럼 '사자'세로 돌아서며 코스피·코스닥 지수를 끌어 올렸다. 지난주 코스피 물량을 내던졌던 외국인들도 다시 순매수에 나섰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8포인트(0.67%) 오른 2210.89에 마감했다. 지난 15일 하락 마감한 지 하루 만에 상승 반전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6.67포인트(0.9%) 오른 745.33에 거래를 마쳤다.



◇다시 오른 코스피…화학·정유주 '강세'=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은 2663억원, 외국인은 456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3238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74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1140억원 매수 등 총 1066억원대 순매수가 이뤄졌다.



지수 선물 시장에서는 개인이 2134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65억원, 533억원 순매도했다.

상승한 업종이 하락한 업종보다 많았다. 코스피200 에너지 화학 레버리지지수는 4% 이상 오르는 등 화학 업종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은행(1.76%) 섬유의복(1.22%) 유통(1%) 등도 강세였다. 반면 의료정밀(-2.29%) 전기가스(-1.14%) 운수창고(-0.34%) 등 업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희비가 갈렸다. 삼성전자 (75,500원 ▼600 -0.79%)SK하이닉스 (171,000원 ▼600 -0.35%), LG화학 (372,000원 ▼6,000 -1.59%), 셀트리온 (179,700원 ▲1,000 +0.56%) 등 시총 1~4위와 삼성물산 (150,400원 ▲3,000 +2.04%), SK텔레콤 (50,900원 ▼100 -0.20%)은 올랐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 (791,000원 ▼11,000 -1.37%), 현대차 (249,500원 ▲4,500 +1.84%), POSCO (391,500원 ▼3,500 -0.89%), 한국전력 (21,450원 ▲550 +2.63%)은 떨어졌다.


국제 유가 상승을 바탕으로 화학·정유 등 관련주의 오름폭이 컸다. 롯데케미칼 (98,700원 ▼1,600 -1.60%)이 5% 넘게 오르며 31만2500원에 마감했다. 이 종목 주가가 31만원을 넘어선 것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9월3일 이후 5개월여 만이다. 대한유화 (130,700원 ▼3,000 -2.24%)도 5% 이상 상승했다. LG화학 (372,000원 ▼6,000 -1.59%), 효성화학 (56,700원 ▼1,600 -2.74%), S-Oil (77,400원 ▲1,300 +1.71%), SK이노베이션 (108,400원 ▼2,200 -1.99%) 등이 2~4%대 상승률을 보였다.

현대건설과 현대비지앤스틸 우선주가 각각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주친화정책 기대감에 현대리바트 (7,500원 ▲40 +0.54%)도 7.79% 올랐다. 남북경협 대표 종목으로 떠오른 용평리조트 (2,805원 ▲15 +0.54%)는 5.91% 오른 1만1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덴티움 (137,000원 0.00%)써니전자 (1,972원 ▲2 +0.10%)는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하락률 1·2위를 차지했다. STX (7,670원 ▼70 -0.90%)한진칼 (58,000원 ▼800 -1.36%), 대림통상 (2,925원 ▼15 -0.51%) 등도 하락률 상위 종목에 포함됐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 종목은 2개, 상승한 종목은 517개였다. 303개 종목은 하락했고, 하한가는 없었다.

◇소리 없이 강한 코스닥…"750 앞으로"=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470억원, 외국인이 334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734억원 순매도했다.

상승한 업종이 하락 업종보다 월등히 많았다. 인터넷(2.52%) 섬유의류(1.85%) 제약(1.72%) 출판(1.57%) 등 업종의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오락문화, 정보기기, 종이목재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총 상위 10종목 가운데 포스코켐텍 (275,000원 ▼2,000 -0.72%)메디톡스 (130,700원 ▼2,500 -1.88%)가 2%대 상승률을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 신라젠 (4,525원 ▼10 -0.22%), 에이치엘비 (106,700원 ▲400 +0.38%), 코오롱티슈진 (11,330원 ▲710 +6.69%)도 올랐다. 반면 바이로메드 (4,695원 ▲100 +2.18%), 스튜디오드래곤 (41,200원 ▲100 +0.24%), 펄어비스 (30,050원 ▲750 +2.56%)는 하락했다. CJ ENM (75,000원 ▲300 +0.40%)은 변동이 없었다.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골드퍼시픽 (276원 ▲3 +1.10%)이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저평가 매력이 부작된 다나와 (13,330원 ▲520 +4.06%)도 10% 이상 올랐다. 제로투세븐 (5,220원 ▼110 -2.06%), 배럴 (6,390원 ▼120 -1.84%), 셀바이오텍 등은 7% 안팎 상승했다. 반면 국일신동 (2,475원 ▼35 -1.39%)은 자사주 매각 소식에 6% 이상 주가가 빠졌다. 토필드 (1,740원 ▲45 +2.65%)메가스터디교육 (61,700원 ▼1,700 -2.68%)도 5%대 하락률을 보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1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795개 종목이 상승했다. 반면 392개 종목이 하락했다. 하한가는 없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9원 떨어진 1125.8원에 마감했다. 코스피 200지수선물은 2.6포인트(0.92%) 오른 286.75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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