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나흘째 상승…기관 매수에 4개월만 2220선 진입

머니투데이 박보희 기자 2019.02.1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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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 코스피, 24.37p(1.11%) 오른 2225.85 마감…코스닥 혼조세 끝 740선 올라

임종철 디자인기자임종철 디자인기자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에 코스피가 4개월여만에 2220선 탈환에 성공했다. 코스닥 역시 4개월여만에 740선으로 올라섰다.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 관세 인상 시점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과 중국의 긍정적인 수출입지표 발표가 막판 지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4.37포인트(1.11%) 오른 2225.85에 마감했다. 2월 옵션만기일을 맞아 장 초반 2180선까지 밀렸던 코스피는 장 마감 40여분을 남겨두고 상승 전환했다. 코스피가 2220선에 마감한 것은 지난해 10월 10일 2228.61로 마감한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36포인트(0.32%) 오른 742.27에 마감했다. 장중 내내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는 외국인과 개인의 사자세에 상승폭을 키웠다. 지난 10월22일 744.15에 마감한 이후 740선을 넘긴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코스피, 기관 '사자'에 막판 상승…2220선 '훌쩍' = 기관의 사자세는 이날도 계속됐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05억원, 1921억원 순매도하는 가운데, 기관은 2241억원을 사모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55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1999억원 매수로 전체적으로 1943억원 순매수가 이뤄졌다.

지수선물시장에서는 개인이 6950계약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83계약, 1997계약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우세했다. 의료정밀이 4.9%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고, 전기전자가 2.32%, 섬유의복이 2.29% 상승으로 뒤를 이었다. 음식료품, 금융업, 증권, 보험, 서비스업, 제조업 등도 1%대 올랐다. 반면 기계가 1%대 하락했고,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운송장비, 건설업은 약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위 상위 10개 종목들 역시 상승세가 우세했다.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가 2.81%, SK하이닉스 (173,300원 ▼9,000 -4.94%)가 1.57% 상승 마감했다. NAVER (182,400원 ▲1,700 +0.94%)는 2%, 삼성전자우 (65,200원 ▼1,100 -1.66%)는 1%대 올랐다. 반면 현대차 (235,000원 ▲4,000 +1.73%)가 2%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셀트리온 (172,900원 ▼4,200 -2.37%), POSCO (386,500원 ▼3,500 -0.90%)는 약보함 마감했다.

이날 두산건설 (1,240원 0.0%)의 대규모 손실 발생으로 인한 유상증자 소식에 두산그룹주가 동반 급락했다. 두산 (131,700원 ▼9,300 -6.60%)은 전일대비 7800원(7.46%) 떨어진 9만6700원에 장을 마쳤다. 두산건설은 18.95% 하락했고 두산중공업도 9.86% 하락했다.

넷마블 (57,000원 ▲900 +1.60%)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4871억원, 영업이익 38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20.9%, 59% 감소했다고 공시하면 장초반 주가가 크게 하락했지만, 장 막판 급상승해 전일대비 0.4% 오른 12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

NHN엔터테인먼트 (22,500원 ▲150 +0.67%)는 사상 처음으로 매출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는 실적 발표에 급상승해 전일대비 7700원(11.96%) 오른 7만2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451개 종목이 올랐고, 368개 종목이 떨어졌다. 상한가와 하한가는 없었다.

◇코스닥, 외국인·개인 '사자'에 상승 마감 =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34억원, 249억원 주식을 사모으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개인은 전일에 이어 182억원 어치를 팔았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 인터넷, 소프트웨어, 반도체, 기계장비, 의료정밀기기가 1%대 올랐다. 오락문화, 방송서비스, 미금속, 금속, 일반전기전자, 유통, 운송 등을 약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메디톡스]가 1%대 상승했고, 에이치엘비, 스튜디오드래곤, 펄어비스가 강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CJ ENM이 1%대 하락했고, 바이로메드, 포스코켐택, 코오롱티슈진이 약보합 마감했다.

이날 오전 {차바이오텍이 실적에 문제가 있어 공시를 미루고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차바이오텍 측은 "지라시에 불과하고 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지만, 주가를 회복하지 못한채, 전일대비 1350원(6.11%)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 3개 종목을 비롯해 678개 종목이 올랐다. 508개는 하락했고, 하한가는 없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4원 오른 1125.1원에 마감했다. 코스피 200지수선물은 2.65포인트 오른 288.35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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