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철 디자인기자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4.37포인트(1.11%) 오른 2225.85에 마감했다. 2월 옵션만기일을 맞아 장 초반 2180선까지 밀렸던 코스피는 장 마감 40여분을 남겨두고 상승 전환했다. 코스피가 2220선에 마감한 것은 지난해 10월 10일 2228.61로 마감한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 기관 '사자'에 막판 상승…2220선 '훌쩍' = 기관의 사자세는 이날도 계속됐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05억원, 1921억원 순매도하는 가운데, 기관은 2241억원을 사모았다.
지수선물시장에서는 개인이 6950계약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83계약, 1997계약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우세했다. 의료정밀이 4.9%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고, 전기전자가 2.32%, 섬유의복이 2.29% 상승으로 뒤를 이었다. 음식료품, 금융업, 증권, 보험, 서비스업, 제조업 등도 1%대 올랐다. 반면 기계가 1%대 하락했고,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운송장비, 건설업은 약보합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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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위 상위 10개 종목들 역시 상승세가 우세했다.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가 2.81%, SK하이닉스 (173,300원 ▼9,000 -4.94%)가 1.57% 상승 마감했다. NAVER (182,400원 ▲1,700 +0.94%)는 2%, 삼성전자우 (65,200원 ▼1,100 -1.66%)는 1%대 올랐다. 반면 현대차 (235,000원 ▲4,000 +1.73%)가 2%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셀트리온 (172,900원 ▼4,200 -2.37%), POSCO (386,500원 ▼3,500 -0.90%)는 약보함 마감했다.
이날 두산건설 (1,240원 0.0%)의 대규모 손실 발생으로 인한 유상증자 소식에 두산그룹주가 동반 급락했다. 두산 (131,700원 ▼9,300 -6.60%)은 전일대비 7800원(7.46%) 떨어진 9만6700원에 장을 마쳤다. 두산건설은 18.95% 하락했고 두산중공업도 9.86% 하락했다.
넷마블 (57,000원 ▲900 +1.60%)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4871억원, 영업이익 38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20.9%, 59% 감소했다고 공시하면 장초반 주가가 크게 하락했지만, 장 막판 급상승해 전일대비 0.4% 오른 12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
NHN엔터테인먼트 (22,500원 ▲150 +0.67%)는 사상 처음으로 매출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는 실적 발표에 급상승해 전일대비 7700원(11.96%) 오른 7만2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451개 종목이 올랐고, 368개 종목이 떨어졌다. 상한가와 하한가는 없었다.
◇코스닥, 외국인·개인 '사자'에 상승 마감 =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34억원, 249억원 주식을 사모으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개인은 전일에 이어 182억원 어치를 팔았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 인터넷, 소프트웨어, 반도체, 기계장비, 의료정밀기기가 1%대 올랐다. 오락문화, 방송서비스, 미금속, 금속, 일반전기전자, 유통, 운송 등을 약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메디톡스]가 1%대 상승했고, 에이치엘비, 스튜디오드래곤, 펄어비스가 강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CJ ENM이 1%대 하락했고, 바이로메드, 포스코켐택, 코오롱티슈진이 약보합 마감했다.
이날 오전 {차바이오텍이 실적에 문제가 있어 공시를 미루고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차바이오텍 측은 "지라시에 불과하고 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지만, 주가를 회복하지 못한채, 전일대비 1350원(6.11%)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 3개 종목을 비롯해 678개 종목이 올랐다. 508개는 하락했고, 하한가는 없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4원 오른 1125.1원에 마감했다. 코스피 200지수선물은 2.65포인트 오른 288.35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