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AP/뉴시스】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와 일행이 19일(현지시간)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김혁철 대표는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북미 2차 정상회담의 의제 협의를 위해 평양을 출발해 경유지인 베이징 공항에 도착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비서실장 격으로 의전 책임자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도 지난 16일 하노이에 도착한 바 있다. 2019.02.19.
19일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은 북한과 협상할 실무팀을 2차례에 나눠 순차적으로 베트남 하노이에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건 대표의 북측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는 이날 오전 고려항공을 타고 평양을 출발해 베이징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미대표와 비건 대북대표의 하노이 도착 시간을 감안하면 북미 실무협상은 22일에 이뤄질 전망이다.
웡 부차관보의 협상 파트너로는 박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박 부위원장은 지난 1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의전·경호를 총괄하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과 함께 지난 16일 하노이에 도착했다.
박 부위원장은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김혁철 대미대표가 지난달 17~19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했을 당시 동행했던 인물이다. 일각에선 김혁철 대미대표의 하노이행에 포함된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이 웡 부차관보의 협상 파트너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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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 부차관보와 북측 협상팀이 의제 사전 조율을 마치면 이를 바탕으로 이번 주 후반 ‘비건-김혁철’ 대북·대미특별대표 라인의 본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양측의 특별대표 두 사람이 곧바로 만나지 않고 단계적인 방식을 밟는 구체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외교부 당국자는 “전해들은 바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