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조엘 위트 대표 "美언론의 '북한 보도', 비현실적"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2019.02.1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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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19일 국회 의원회관 간담회 "북미 정상회담서 비핵화 명시? 극단적 주장, 가능성도 없다"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 운영자 조엘 위트 스팀슨센터 수석연구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 사진제공=뉴스1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 운영자 조엘 위트 스팀슨센터 수석연구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 사진제공=뉴스1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의 조엘 위트 대표가 19일 미국 언론의 북한 보도에 대해 "비현실적인 것이 많다"고 밝혔다.
조엘 위트 연구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북핵문제를 38 노스 조엘 위트 대표에게 묻는다' 간담회에서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낙관적이거나 비관적이면 안된다. 현실적이어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조엘 위트 연구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 대통령의 취임 후 발생한 일에 대한 평가는 명확한 기준에 근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보다 지금 좋아졌는지 봐야 한다"며 "오바마 행정부 마지막 시기와 비교했을 때 상황이 상당히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또 "1년 동안 평화 기조와 비핵화 진전에 따라 국익에 타격을 입었는지가 중요하다"며 "우리에게 타격은 없었다"고 했다. 이어 "북핵 위협에 대한 우리 방어력이 줄었는가도 살펴봐야 한다"며 "이같은 세 가지 질문에 대해 모두 긍정적으로 답할 수 있는 만큼 현재 방법을 추진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북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를 명시해야 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극단적이며 가능성도 별로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성공 기준은 일반적인 원칙들이 정리되는 것"이라며 "북미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원칙 등에 대한 문구가 들어가야 된다"고 말했다.



조엘 위트 연구원은 또 풍계리 핵실험 사찰, 핵 생산시설 해체 등에 대한 실질적 조치가 담기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정상회담 선언문에 두 정상의 약속이 담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예를 들어 핵 물질 생산시설 해체나 평화 선언 등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했다.

조엘 위트 연구원은 북미 정상회담 이후 협약을 이행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엘 위트는 "협상이 예상보다 빨리 진행될 수 있다. 제네바 협정도 몇 달만에 이뤄졌다"면서도 "합의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네바 협정도 이행에 문제가 있어서 무산됐다"며 "엄청난 비용에 대해 고민하고 북한이 협약을 이행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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