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7년~1922년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구 소련을 위해 싸웠던 병사들을 기억하기위한 기념비가 세워져 있는블라디보스토크 혁명광장. /사진=뉴스1
한국무역협회는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코트라(KOTRA), 러시아 극동투자수출지원청과 1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한국 투자자의 날 행사를 공동 개최했다.
행사에 참석한 유리 트루트네프 러시아 부총리 겸 극동관구 대통령 전권대표는 "블라디보스톡 내 국제의료특구 지정을 통해 외국 의료진 진료와 외국산 의료장비 인증문제 해결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한국 의료기관의 극동러시아 진출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은 "극동러시아를 기점으로 북방 경제권에 에너지·화학·토목 프로젝트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호석 부산대병원 부원장은 "극동러시아 진출의 가장 큰 걸림돌인 의료특구가 조속히 지정된다면 현지 진출 타당성 등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충익 롯데상사 대표이사는 "지난해 연해주에서 인수한 영농법인에서 생산하는 대두, 옥수수 등을 통해 종합영농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극동지역의 광활한 영토를 바탕으로 미래 식량자원 확보 및 개발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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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무역협회 회장은 "극동지역은 러시아에게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곳이자 한국에게는 북한을 거쳐 러시아와 유럽으로까지 경제교류 영역확장의 출발점이 되는 곳"이라며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러시아 진출을 적극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