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키움증권
10일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아이코스의 한국 전체 담배시장에서 지난해 3분기 7.4%였던 점유율이 4분기 8.5%로 1.1%p 확대됐고, 일본에선 3분기 15.5%에서 4분기 15.2%로 0.3%p 가량 축소됐다.
여기에 폭발적인 성장을 거뒀던 일본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규모가 점차 성장 둔화기에 접어 든 영향도 있다. 일시적인 수요 영향도 있지만 지난해 1분기를 기점으로 아이코스 점유율은 하락 추세로 전환했고 이 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또 2020년 4월 전면 시행되는 일본 건강증진법에는 음식점 등에서 실내 흡연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내용으로 일반담배뿐 아니라 전자담배도 규제 대상에 포함됐다.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과 전자담배업계 간 유해성 공방이 지속되고 있지만 아직까진 전자담배 판매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현재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내에서 아이코스 시장점유율은 60%에 달한다. 그러나 향후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경쟁이 심화되면서 아이코스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지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 1월 일본 궐련형 전자담배 브랜드 죠즈가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돼 출시 후 10일만에 주문량 2만5000대를 기록했다. 또 미국 전자담배 시장 1위인 쥴이 올해 상반기 중 국내 제품을 출시하는 등 글로벌 전자담배 브랜드가 본격적으로 국내에 상륙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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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자담배 중심의 (필립모리스) 점유율 상승세는 예상대로 둔화되고 있다"며 "향후 쥴 등 신제품 성과가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