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월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중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를 병문안 하고 있다. 2018.01.04.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앞서 문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생 많으셨다. 편히 쉬십시오"라고 애도의 메시지를 냈던 바 있다.
문 대통령은 "흰 저고리를 입고 뭉게구름 가득한 열네 살 고향 언덕으로 돌아가셨다. 할머니,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라고 글을 썼다.
문 대통령은 "할머니께서는 피해자로 머물지 않았고 일제 만행에 대한 사죄와 법적 배상을 요구하며 역사 바로잡기에 앞장섰다"며 "조선학교에 장학금을 기부하고 다른 나라 성폭력 피해 여성들과 연대했다. 인간의 존엄성을 되찾는 일에 여생을 다하셨다"고 평가했다.
한편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실제 모델이기도 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는 28일 별세했다. 향년 93세. 김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23명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