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일 종영을 앞둔 JTBC 드라마 스카이(SKY)캐슬의 결말을 둘러싼 시청자들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사진=JTBC 드라마 스카이캐슬 방영 화면 캡쳐
작가는 이를 알고 있기라도 하듯, 예고편서 마지막 떡밥을 던졌다. 김혜나의 생전 또 다른 모습들이 나왔는데, 시름시름 앓던 그의 이마를 한서진이 짚자, "엄마"라고 부르며 껴안는 장면이었다.
①김혜나를 죽인 건 김주영
현재까지 진행된 드라마 흐름상, 가장 무난한 결말이다. 김혜나(김보라)를 죽인 건, 그가 시험지 유출을 폭로할까 두려워했던 김주영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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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뒷받침 할만한 내용들이 그동안 쭉 나왔다. 우선 경비원(박인규)이 김주영 측으로부터 거액의 돈을 챙겼다. 그리고 김혜나가 떨어지던 장소엔 숨을 만한 공간이 있었다. 경비원이 사주를 받고, 황우주처럼 빨간색 후드티를 입은 뒤, 김혜나를 밀었을 것이라 추측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렇다면 마지막회에서 김혜나가 죽기까지의 과정이 이 같이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또 김주영이 김혜나를 죽이게 된 구체적인 동기에 대해서도 자백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그렇게 되면, 19회의 연장선상에서 크게 다를 바 없는 내용이다. 그래서 여기에 더해 뭔가 더 밝혀질 거란 추측이 많다. 특히 김주영이 자신의 면회를 온 한서진에게 "어머니는 혜나의 죽음과 무관하십니까?"라고 언급한 것으로 보아, 한서진이 김혜나의 죽음에 미친 일들이 추가적으로 밝혀질 것이란 관측이 많다.
②한서진 딸이 김혜나
김혜나가 한서진 딸일 것이란 추측이다. 지금까진 김혜나가 강준상 딸이란 점만 밝혀졌었는데, 사실 친모(親母)가 한서진으로 밝혀진다면, 그야 말로 '반전'의 결말이 된다.
시청자들은 이 같은 결말의 근거로 '20회 예고편'을 꼽고 있다. 둘째 딸 강예빈이 "혜나 언니가 이상하다"며 한서진을 불렀고, 그가 김혜나 방으로 향했다. 김혜나는 아픈 듯 침대에 누워 있었는데, 한서진을 보자 "엄마"라며 안겼다. 하지만 한서진은 이를 외면하고 뒤돌아서서 방 밖으로 나갔다.
이에 김예나의 진짜 엄마가 한서진이고, 강예서 친모가 김은혜(이연수)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 것. 김은혜가 간호조무사였기 때문에, 아기를 바꿔치기 할 수 있었던 것이란 나름의 설득력 있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김은혜가 강준상에게 보낸 문자가 '당신한테 딸이'에서 끊겨 있는 것도 이 같은 장치를 위해서란 이야기도 나온다.
그렇게 되면, 이를 다 알고 있었던 김주영과, 김혜나를 학업에 이용하고 외면하고 강준상에게 마지막까지 딸인 걸 숨겼던 한서진이 처절하게 후회하는 모습이 비춰질 것으로 보인다.
③김혜나는 '자살'
이 결말설(說)은 김혜나가 떨어지는 장면이 나온 뒤 꾸준히 제기되다, 김주영이 사주하는 듯한 모습이 방영되면서 한동안 잠잠했었다. 김주영이 범인인 것으로 분위기가 확 바뀌었었기 때문.
하지만 마지막회를 앞두고, 김혜나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 아니냐는 추측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김혜나가 떨어질 당시 눈물을 흘리고 있었던 점 등이 이유로 제기됐었다. 그밖에 한서진이 엄마인 걸 알고 죽었다거나, 강준상이 자신을 외면한 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김혜나를 열연한 배우 김보라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확실히 자살은 아니고, 누군가가 범인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더 이상 나오지 않기 때문에 나는 모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