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대' 현대모비스, 글로벌車 시장서 '1.9兆' 수주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19.01.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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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해외 전기차 업체 러브콜 증가-올해 21억달러 목표

/사진제공=현대모비스/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차그룹의 부품 전문업체 현대모비스 (228,500원 ▼1,000 -0.44%)가 지난해 사상 최대의 해외 수주 성과를 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해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17억달러(약 1조9000억원) 규모의 자동차 부품 수주를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대단위 조립 단위의 모듈 제품을 제외한 핵심부품만을 집계한 것으로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사상 최대 수주 규모다. 현대모비스는 2015년 5억달러, 2016년 10억달러, 2017년 12억달러를 수주했다.

현대모비스의 해외 수주를 이끈 것은 미래차 첨단기술 관련 부품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북미업체에 차세대 측방 레이더를 공급했다. 이 레이더는 물체 식별 성능이 뛰어나 자율주행차의 센싱 범위를 전방위로 확대해주는 부품이다. 운전대장착 디스플레이(운전대에 정보 표시와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태블릿 적용)와 차량스마트 램프(차량의 특정 면적에 빛 패턴을 표현하는 기술) 등도 해외 업체로부터 수주했다.



해외 전기차 업체의 러브콜도 이어졌다. 현대모비스는 전체 해외 수주액의 약 60%를 전기차 업체에서 수주했다. 2016년 해외 전기차 업체에서 1500만 달러 규모의 부품을 수주한 이래 3년 만에 60배 이상 늘어난 수주 성과다.

정정환 현대모비스 차량부품영업사업부 전무는 “자율주행 등 첨단 부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데 성공했다"며 "올해엔 해외 부품 수주 목표는 21억 달러 규모"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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