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귀농귀촌북부센터, 4차 산업혁명 시대 청년일자리 패러다임 제시

머니투데이 창조기획팀 이동오 기자 2019.01.2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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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마트팜 등 4차 산업혁명의 첨단기술을 농업에 적용하는 사례가 많아지며 젊은 귀농·귀촌인들이 늘고 있다. 통계청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17년 귀농어·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2017년 귀농·귀촌인은 51만6817명으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50만명을 넘어섰다. 그중에서도 20대 이하(26.6%)와 30대(24.4%) 젊은층의 비중은 전체 50%를 넘었다. 특히 경기도 지역은 12만389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귀농·귀촌 인구수를 기록했다.

신현석 센터장이 스마트팜 아카데미를 통해 창업농을 시작한 대표들과 귀농귀촌 선도 농가인 허선혜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행복 멘토·멘티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 귀농귀촌북부센터신현석 센터장이 스마트팜 아카데미를 통해 창업농을 시작한 대표들과 귀농귀촌 선도 농가인 허선혜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행복 멘토·멘티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 귀농귀촌북부센터


이에 경기도(도지사 이재명)와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원장 서재형)은 지난해 9월5일 경기도 지역 내 신규 귀농·귀촌인 유입 증가 비율이 가장 높은 경기도 북부 지역에 ‘귀농귀촌북부센터’를 중부대학교 내에 설립, 청년농을 위한 스마트팜 아카데미 등 예비 귀농·귀촌인들을 위한 교육 및 정착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귀농귀촌북부센터의 지원사업은 GAP 인증마크 획득 및 지식재산권 확보 등을 돕는 기술지원사업, CI/BI 및 포장재 제작과 디자인을 지원하는 디자인지원사업, 시대 트렌드에 발맞춘 홍보용 웹툰 및 기타 홍보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마케팅지원사업, 사업화 역량 및 농업 종사자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지원사업 등이 있다.

경기도 북부에서 선정된 예비 귀농·귀촌인들은 이 지원사업을 통해 교육과 마케팅 등에 큰 성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 측에 따르면 인플루언서, 온라인 파워 블로거를 중심으로 구성된 서포터즈들은 130만건의 온라인 콘텐츠를 생산·게시해 농산물과 2차 가공품 홍보에 도움을 줬으며, 특히 농업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연천 귀농 농가는 마케팅 홍보 이후 전년 대비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하는 효과를 봤다고 한다.



교육지원사업 또한 성공적이었다. 청년농 육성을 위한 ‘스마트팜 아카데미’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동안 40대 이하 청·장년 480명에게 체계적인 농업 교육을 실시했다. 중부대에서 실시한 이번 교육은 미래원㈜, 농업회사법인 우듬지팜 등에서 현장 학습을 병행해 청·장년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를 통해 창업농업법인 5개와 창업동아리 1개를 설립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이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은 향후 행복 멘토·멘티 프로그램을 통해 귀농귀촌북부센터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센터 관계자는 “여러 지원사업 외에도 은퇴 인구를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 형성 및 운영도 추가로 시행해 은퇴 전 직무역량을 귀농·귀촌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 및 지원을 추진했다”며 “이는 향후 귀농·귀촌인의 안정적 사업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호평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약 33만명의 청년 실업 인구와 약 85만명의 은퇴 인구 문제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도 귀농귀촌센터에서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 귀농귀촌북부센터 사업은 단순히 귀농·귀촌인의 사업 및 정착지원뿐만 아니라 얼어붙은 일자리의 새로운 활력소이자 4차 산업 신동력 창출의 핵심 지원사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 귀농귀촌북부센터 신현석 센터장은 “지난해 실시한 경기도 귀농귀촌북부센터의 여러 사업은 많은 성과를 얻었다. 앞으로 북부지원센터는 창업보육센터와 함께 청년 창업농 육성을 위한 스마트팜 아카데미, 예비 귀농·귀촌인을 위한 행복 멘토 등 올해 성과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려 한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사업을 시행하고, 기존 사업들 역시 확장하고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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