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경이, 여성청결제 이어 생리대 출시.. 여성건강전문기업으로 도약

머니투데이 중기&창업팀 허남이 기자 2019.01.2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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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대표 인터뷰

두피에 샴푸, 얼굴에 폼클렌징, 몸에 바디워시를 사용하듯 여성들의 민감부위 Y존 또한 약산성 환경에 적합한 전용 클렌저를 사용해야 하나 아직 덜 대중화된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10년 전부터 Y존 제품을 출시하며 여성청결제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이 있다. 질경이가 그 기업으로 서초동 본사에서 최원석 대표를 만났다.

최원석 질경이 대표/사진제공=질경이최원석 질경이 대표/사진제공=질경이


Q. 회사소개를 해달라

질경이는 여성 건강 전문 기업이다. 지난해 10월 26일, 기존 ‘하우동천’의 사명을 ‘질경이’로 변경하며 분리되어 있던 사명과 브랜드명을 하나로 통일했다. 대표 브랜드 ‘질경이’는 Y존 토털 케어 전문 브랜드로 여성의 건강한 Y존 케어에 필수적인 제품들을 선보인다. 2010년 출시한 여성청결제 ‘질경이’와 폼, 젤, 미스트, 에센스, 티슈형 등 여성들의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여성청결제를 선보이고 있다.



2018년 5월에는 통기성이 우수한 친환경 옥수수 섬유 커버를 사용한 ‘질경이 마음 생리대’를 론칭하였으며 최근 20-30대 여성들에게 친숙한 배우 김소은을 모델로 발탁했다.

Q.국내외 브랜드 진출 현황은
국내는 현재 홈플러스, 코스트코 등 대형 마트를 비롯해 드럭스토어(롭스, 랄라블라)와 편의점 등 오프라인 채널과 온라인몰 등에 유통하고 있으며, 현재 4가지 타입 여성청결제(고체, 에센스, 폼, 젤)가 업계 최초로 홈쇼핑 채널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다양한 타입을 출시해 여성들의 TPO에 따른 맞춤형 케어가 가능한 것이 질경이의 큰 강점이다. 글로벌 시장은 중국, 미국,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싱가포르에 진출해 있고, UAE, 이집트 등 중동과 아시아 시장으로 글로벌 유통망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2016년 9월에 대표 제품 ‘질경이’에 대한 중국 위생 허가를 획득하였으며, 2018년 10월 ‘질경이 프리미엄’과 ‘질경이 페미닌 미스트’에 대한 위생 허가를 획득했다. 국내 여성 청결제 최초로 세계 3대 할랄 인증기관인 ‘무이(MUI·Majelis Ulama Indonesia)’로부터 할랄 인증을 받아 동남아 시장과 아랍권의 본격적인 시장 진출 준비를 완료했다.

질경이 대표 제품/사진제공=질경이질경이 대표 제품/사진제공=질경이
Q.동아제약과 파트너십 체결소식을 들었다

이번 협업은 대·중소기업간 상생 협력 사례로 봐주면 좋겠다.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는 중견 제약 업체가 성장 일로의 여성 건강 전문 중소업체와 손잡아 양사가 시장 확대-수익 제고라는 상호 윈윈의 길을 찾았다.

동아제약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질경이는 여성 건강 전문 브랜드 ‘질경이’의 생산을, 동아제약은 판매를 담당하게 됐다. 동아제약이 강점을 지닌 대형 할인점, 마트, 드럭스토어, 편의점 등의 채널을 통해 질경이의 다양한 여성 관리 제품의 판매처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약국용 제품 공동 제조도 진행된다.

Q.최근 이슈와 목표가 있다면
지난해 8월 엔퓨리를 합병했다. 엔퓨리는 나노입자화(nano particle encapsulation)한 ‘피부투과기술’을 기반으로 기능성 화장품이나 의약품에 포함된 성분을 나노입자 크기로 캡슐화하여 피부 및 인체의 흡수력을 높이는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질경이는 엔퓨리의 연구개발 역량을 내재화하고 강화해 의약품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질경이는 질염, 질 이완증 및 건조증 관련 3가지 특허를 획득해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무항생제 질염치료제 개발을 위해 임상 시험을 진행해왔다. 엔퓨리와의 인수합병을 통해 임상 시험을 원활하게 마무리하고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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