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문제로 대선실패 잊었나"…홍준표, 황교안 겨냥 검증 공세

머니투데이 한고은 기자 2019.01.19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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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캡쳐. /사진=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캡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전당대회 과정에서 주자들은 혹독한 검증 과정을 거쳐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사람이 야당 지도자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19일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내부 총질과 당내 검증은 엄연히 다른 문제"라며 "치열한 검증 과정을 거쳐 의혹이 해소돼도 물고 늘어지는 저들을 상대하려면 우리 내부도 치열한 검증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저들을 상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현집권세력을 '저들'로 칭하며 "그간 발정제, 막말 등 없는 사실도 만들어 내 지금도 인터넷상에서 나를 공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는 "이회창 총재의 근거 없는 병역문제로 두 번이나 대선에서 실패하고 10년 야당을 했던 경험을 잊었느냐"며 "그것이 본인의 문제라면 더더욱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검증이 필요하다. 단순히 사과로 끝날 일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2·27 한국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유력한 당권주자로 부상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지난 15일 한국당에 입당한 황 전 총리는 만성담마진 판정으로 병역면제를 받았으며, 과거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병역비리 논란으로 번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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