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스튜어드십코드 제한, 2월 국회서 중점추진"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19.01.1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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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갑질 비리경영에 엄중조치 필요하지만…연금사회주의 우려"

사진 왼쪽부터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사진=이동훈 기자사진 왼쪽부터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사진=이동훈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민연금을 통한 정부의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 책임 원칙) 적용에 "스튜어드십 코드 제한 법안을 2월 국회에서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사실상 국민연금 운영이 전혀 전문성 없고 독립적이지 않은 연금사회주의로 가는게 아닌지 우려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기금운용위 위원장)은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회의에서 “대한항공과 한진칼에 공정한 주주권을 행사하겠다”며 스튜어드십 코드 이행 첫 사례를 예고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갑질 비리경영에 엄중한 조치가 필요한건 동의하지만 이를 위해 스튜어드십 코드를 쓰는건 매우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또 한국당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연이은 경제 챙기기 행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보여주기'에 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은 이날 "대통령이 직접 기업인 불러 챙기는 모습은 보기 좋다"면서도 "경제정책 방향이나 기조가 바뀌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적인 예로 노조문제만 해도 전혀 진척이 없다"며 "귀족노조 눌러앉히는 모습 보이지 않고, 노조는 총파업 캘린더(일정) 만들어 하나하나 우리 경제에 발목잡는 일 그대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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