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셀트리온, 넥스트사이언스 2대 주주 된다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9.01.16 15:22
글자크기

호난 나노젠 회장 대상 100억원 유상증자

넥스트사이언스 (6,750원 ▼130 -1.89%)는 아세안 지역의 유일한 바이오시밀러 기업인 베트남의 나노젠의 최대주주인 호난 회장을 대상으로 1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납입 이후 지분 6.53%을 확보해 2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

납입일은 2월 20일이다. 이는 베트남 정부에서의 외국 투자에 대한 행정절차를 고려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미국에서 약학과 임상병리학을 전공한 호난회장은 1997년 베트남에 나노젠을 설립했다. 현재 빈혈치료제 및 항암보조제인 에포젠(EPO)과 인터페론 등 5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승인 받아 판매 중에 있으며, 단일클론 항암치료제 등 임상을 진행중인 7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 면역관문 억제제인 옵디보와 여보이의 복제에 성공하여 면역항암제 시장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넥스트사이언스는 지난해 인수한 바이오벤처 단디바이오와 나노젠의 협력에 기대를 당부했다. 단디바이오의 주요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면역증강제와 면역억제인자 타겟 약물전달 플랫폼이 나노젠이 개발중인 면역항암제와 협업할 예정이다.



이을규 대표는 "두회사간 지분 출자 및 연구개발의 협업은 호난 회장과 진양곤 회장간의 신뢰에 기초하여 지속적이며 구체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나노젠과 단디바이오 간 면역항암제 및 다양한 플랫폼 개발에 관한 본격적인 협업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