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론, 5G 인프라 확대 수혜 기대 "수소차 사업도 강화"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9.01.1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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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통신 모율 12월 매출 411% 성장...생산시설 확대 추진 중

광모듈 전문업체 라이트론 (3,755원 ▲40 +1.08%)이 5G(5세대 이동통신) 인프라 확대로 수혜를 입고 있다.

16일 통신부품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광통신 모듈 매출액은 전년동월대비 411% 성장했다. 이는 12월부터 5G 광통신 부품 수주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 관련 매출도 200% 성장이 예상된다.



2012년 상장한 라이트론은 광신호 송수신이 가능한 트랜시버와 OSA(광모듈) 부품 등을 생산한다. 3분기 매출액(362억원) 기준 광송수신 모듈과 네트워크용 광부품 매출이 49.4%(179억원) 에 달한다.

5G 통신망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관로, 전주, 광케이블이 필요하다. 라이트론이 주요 통신 3사에 광통신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만큼, 올해 5G 인프라 투자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라이트론은 과거 LTE(롱텀에볼루션) 관련 설비 투자 때도 실적이 크게 개선된 바 있다.



라이트론은 올해 수주 증가에 대비해 생산시설 및 인력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이미 광통신 모듈 생산을 위한 기계 장치를 주문한 상태다. 2분기부터 생산능력(CAPA)가 본격 확대될 전망이다.

라이트론은 국내 5G 수주 증가와 함께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미국 대형통신사와 추진중인 차세대 부품 납품을 위하여 해외 장비사에 샘플 전송 및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 3대 국영 통신사를 중심으로 5G 네트워크 구축이 활발한 점도 향후 기대 요소다.

라이트론은 국내 최대 IT기업의 네트워크 사업부의 5G 통신장비 사업 확대 수혜도 기대된다.


라이트론 관계자는 "국내 최대 IT기업이 2020년까지 글로벌 5G 통신장비 시장 점유율을 20%까지 확보할 방침"이라며 "1차 벤더인 라이트론의 성장세 역시 가파를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라이트론은 미래 산업으로 주목 받고 있는 액체수소에너지 사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자회사 메타비스타는 액체 수소 및 극저온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중대형 수소액화 플랜트 및 액체수소 저장, 이동탱크 등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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