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3대 지수, 넷플릭스 랠리·中경기부양 기대감에 상승...나스닥, 1.71%↑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2019.01.16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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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3대 지수, 넷플릭스 랠리·中경기부양 기대감에 상승...나스닥, 1.71%↑


뉴욕증시가 올랐다. 3대 주요 지수는 영국 하원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합의안 부결에 장후반 일부 상승폭을 반납했지만, 넷플릭스 주도의 기술주 랠리와 중국의 경기부양 기대감에 모두 상승 마감했다.

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55.75포인트(0.65%) 오른 2만4065.59로 거래를 마쳤다. 유나이티드헬스(3.55%), 마이크로소프트(2.9%), 나이키(2.35%) 등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27.69포인트(1.07%) 상승한 2610.30으로 장을 끝냈다. 통신서비스(1.74%), 헬스(1.74%) 기술업종(1.48%)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12월 이후 처음으로 2600선을 돌파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7023.83으로 전일대비 117.92포인트(1.71%) 올랐다. 페이스북(2.45%), 아마존(3.55%), 애플(2.05%), 넷플릭스(6.52%), 알파벳(3.33%) 등 대형 기술주인 FAANG 종목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넷플릭스는 이날 창립 12년 만에 가장 큰 폭인 13~18% 요금인상안을 발표한 이후 급등세를 보이며 대형지술주 등 기술주 랠리를 주도했다.

또한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기대감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전날 중국의 지난해 12월 경제지표 부진에 따라 중국 경제둔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올해 첫분기 경제가 좋은 출발을 하는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리커창 중국 총리도 올해 중국의 경제둔화에 대응, 성장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JP모간체이스 등 대형 은행들이 실적 발표에 나섰지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넷플릭스발 기술주 랠리와 중국 경기부양 기대감에 시장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JP모간체이스는 4분기 순이익이 시장전망치를 하회하면서 장초반 급락했다. JP모간의 순이익이 시장전망치를 충족하지 못한 것은 15분기 만에 처음이었다. 하지만 JP모간은 0.73% 오른 가격으로 장을 마쳤다.

웰스파고는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는 순이익을 발표했다. 하지만 매출은 전망치를 하회했다. 웰스파고는 1.55%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모건슨탠리 등 다른 대형 은행들도 이번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S&P500기업 중에서 4.75%가 이날 현재까지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87.5%의 순이익이 시장전망치를 상회했다.

영국 하원은 이날 테리사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해 찬성 202표, 반대 432표로 부결시켰다.

제1야당인 노동당이 정부 불신임안을 제출하는 등 영국 정치의 극심한 혼란이 예고되는 가운데 영국이 EU와 합의없이 무질서하게 EU를 떠나는 노딜 브렉시트의 공포가 커지고 있다. 영란은행은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할 경우 영국 국내총생산(GDP)가 8% 감소하는 등 금융위기보다 더 심각한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이 이미 예견된 만큼 뉴욕증시는 일부 상승폭을 반납했지만, 큰 영향을 받진 않았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대비 2.46% 하락한 18.6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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