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승 잡플래닛 대표/사진=홍봉진 기자
2013년 잡플래닛을 창업한 건 기업의 민낯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봐서다. 기업과 전·현직자, 구직자가 함께 정보를 쌓아가면서 투명한 기업 정보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자들의 신뢰를 얻었다. 직원들에게 폭행을 휘둘러 논란이 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갑질·엽기 행각도 잡플래닛에 고스란히 기록됐다.
황 대표는 "론칭 당시와 지금을 비교하면 사회가 많이 변했다"며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잡플래닛은 연구·컨설팅 활동도 활발히 편다. '직원 만족도가 기업 성장에 미치는 영향' 등이 연구 대상이다.
황 대표가 잡플래닛 이전에 창업한 회사도 모두 '더 나은 사회', '더 나은 시장'를 위해서였다. 그는 "시장을 바꿔나가는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 소셜커머스 모델이 흔하지 않던 2009년 '베스트플레이스'로 '반값 레스토랑' 시대를 열었고 이듬해엔 고가 제품을 소셜커머스로 취급하는 '프라이빗라운지'를 만들어 명품 시장에 거품을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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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의 개인적인 꿈과 회사 비전은 일치한다. 그는 "회사가 만들어가는 서비스를 통해 개인적인 삶의 의미를 찾는다"며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서비스로 가치 있는 삶을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