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임직원 앞에서 호루라기 분 이유는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19.01.1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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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경영전략회의서 ‘상품 혁신, 디지털 혁신’ 강조, 고객보장 확대 위한 신계약 증대 및 효율 개선 추진

사진=교보생명사진=교보생명


"자, 출발신호입니다."

지난 11일 충남 천안에 위치한 교보생명 연수원에 호루라기 소리가 울려 퍼졌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2019년 전사경영전략회의'에서 영업현장 관리자, 본사 임원·팀장 등 800여명 앞에서 호루라기를 길게 세 번 분 것. 새로운 목표 달성을 위해 힘차게 출발하자는 의미다.



신 회장은 호루라기를 불기에 앞서 지난해 경영성과를 짚어보고 올해 경영전략을 공유하는 강연을 펼쳤다. 50분 가량 이어진 강연에서 올해 핵심 추진과제로 ‘상품 혁신’과 디지털 혁신’을 꼽았다.

신 회장은 “상품 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혁신 가속화로 신계약을 증대하고, 효율 개선에 힘써 고객보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교보생명은 올 하반기에 기업공개(IPO) 추진을 통해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등 제도 변화에 대비하고 수익성·성장성 제고를 통한 성과중심 경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디지털 혁신 등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늘려 도약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신 회장은 “IPO 추진은 ‘제2의 창사’와 같은 만큼 이해관계자 경영을 선도하는 금융회사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혁신을 통한 성장으로 올해엔 질과 양을 반등하는 전환점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중장기적 성장을 위해 단기성과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지만 눈앞의 이익에만 집착하다 보면 롱런할 수 없다”며 “리더십의 핵심은 구성원들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내고 육성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성과를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교보생명의 세전이익은 7000억원에 달하고 재무건전성을 가늠하는 지표인 보험금지급여력(RBC)비율은 310%로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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