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김정은 방중, 비핵화·한반도 평화정착에 좋은 일"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19.01.08 11:12
글자크기

[the300]"방중 이른 보도 특이한 점…北, 신년사 실천 강한 의지"

 북한 노동신문이 지난 2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 베이징에서 단독회동을 갖고 양국의 '전략·전술적 협동'을 강화하는 문제를 논의했다고 21일 보도했다.(노동신문) 2018.6.21/뉴스1  북한 노동신문이 지난 2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 베이징에서 단독회동을 갖고 양국의 '전략·전술적 협동'을 강화하는 문제를 논의했다고 21일 보도했다.(노동신문) 2018.6.21/뉴스1


통일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에 대해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에 있어 좋은 일"이라고 8일 평가했다. 또 이전 3차례의 방중 때와 다르게 김 위원장이 중국에 도착한 날 보도가 나온 게 특이한 점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중 정상간의 대화와 교류가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에 있어서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관련 동향들을 좀 더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북한과 중국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7일부터 10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4번째 방중이다.

이 당국자는 "이전과 다르게 방중 보도가 조선중앙통신을 기준으로 1, 2차는 방중 후에 3차는 방중 마지막날 있었다"며 "그런데 이번엔 (중국에) 도착하는 날 보도가 나온 게 특이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차 때도 방중이 4일이었다"며 "이번에도 비슷하게 진행이 될지, 1차 때는 북미정상회담 이전이었고 이번엔 이후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좀 더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이 신년사 발표 직후 이뤄진 의미에 대해 이 당국자는 즉답을 피하면서 "북한도 신년사에서 밝힌 입장을 실천하는데 있어 굉장히 강한 의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년사 이후 북이 계속 경제건설 총력, 인민생활 향상을 강조하고 있다"며 "오늘도 (북한 매체가) 한반도를 공고한 평화지대로 만들어야 한다는게 확고부동한 입장이며 의지라고 보도했다"고 부연했다.


방중 전에 우리 정부가 이를 파악하고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선 "그와 관련해선 한중간에 긴밀히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남북간 연락채널로 파악했는 지 여부에 대해선 관련 정보가 없다"고 답했다.

한편 1월 8일로 알려진 김정은의 생일 관련, 북한 측에서 특별한 동향에 있는지에 대해선 "없는 걸로 안다"고 전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