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지난해 6월 12일 오전 회담장인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을 위해 만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8.12.26.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북한 조선중앙통신, 중국의 신화통신 등 북한·중국 매체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시진핑 주석의 초청으로 7일부터 10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힌트를 준 상황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2차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를 북한과 협상하고 있다"며 "아마도 머지않은 시점에 구체적 장소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었다.
청와대도 이 같은 흐름을 주시하고 있다.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진 후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까지 이어지는 협상 테이블이 마련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전날 중소기업인들과 간담회에서 김 위원장의 신년사를 언급하며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을 조건없이, 대가없이 재개하겠다는 것은 환영할 만하다"며 "한편으로 북한과 해결해야 할 문제와 다른 한편으로는 국제제재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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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간에 놓인 의제를 풀기 위해서는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우선 진전이 돼 대북제재가 일부 해제되거나, 예외를 인정받아야 할 것이라는 의미다. 선(先) 북미 정상회담의 필요성을 언급한 셈이다.
김 위원장의 방중이 끝나는 오는 10일 이후 북미 정상회담 일정이 공식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청와대 내부에서 증폭되고 있다.
회담 시기는 다음달 중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몽골, 하와이, 판문점 등이 북미 정상회담 장소의 후보군으로 언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