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진료 상담 중이던 의사가 환자에게 흉기에 찔려 사망한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강북삼성병원에서 경찰 과학수사대 대원들이 감식복을 입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한의사협회는 1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국회에서 응급의료 종사자에 대한 폭행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이 통과된 지 불과 며칠 되지 않은 상황에서 참변이 벌어졌다"며 "이번 사건은 예고된 비극이었다"고 밝혔다. 의료인에 대한 환자와 보호자의 폭행은 수시로 이뤄져 왔으며 살인사건 역시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 의협의 설명이다.
특히 "이번 사건은 응급실뿐만 아니라 의료기관 내 어디에서든 의료진을 향한 강력범죄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부와 정치권이 의료진에 대한 폭력사건에 대해 그 심각성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