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서울 강동구 천호동의 유흥업소 화재현장에서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현장 조사를 하고 있다. 이날 화재로 2명이 사망하고 3명은 중경상을 입었다/사진=뉴스1
22일 서울 강동경찰서와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1시 4분 2층짜리 성매매업소 건물에서 불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연기를 들이마신 A씨(46)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날 오후 끝내 숨졌다. 병원 이송 직후 사망한 박모씨(50) 이후 두 번째다.
불은 1층의 식당에서 시작됐으며 16분 후 완전히 진압됐다. 여성들의 합숙소로 쓰인 2층에 있던 6명 중 1명은 자력 탈출했고, 탈출하지 못한 5명이 구조돼 병원에 옮겨졌다. 김모씨(28) 등 여성 2명도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1명은 경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건물이 있던 지역은 '천호동 텍사스촌'으로 불리는 곳이다. 불이 난 건물은 재개발구역에 포함돼 철거를 앞두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