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종로구 이화동 주택 재개발 직권해제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18.12.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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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신축 대신 전신주·상하수도 정비 등 주거환경 개선

주택 재개발 사업이 직권해제된 서울시 종로구 이화동 위치도. /사진제공=서울시주택 재개발 사업이 직권해제된 서울시 종로구 이화동 위치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공동주택(아파트) 신축을 추진했던 종로구 이화동 주택 재개발 정비구역을 직권해제했다. 이 지역은 2004년 정비조합이 구성됐으나 지역 특성에 따른 층고 제한으로 사업성이 낮아 10년 넘게 속도를 내지 못했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이화1 주택재개발 정비구역 직권해제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종로구가 2016년 1월 이화1 주택재개발구역 조합설립인가 취소로 서울시에 직권해제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대신 이화동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성곽마을 관리형 주거환경개선사업 정비계획’을 마련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역 주민들이 희망하는 △지적정리사업 △전신주 및 상하수도 정비 △마을도로 및 계단 정비 △CCTV 및 소방시설 등 안전시설 설치 등을 통해 노후한 주거환경을 개선한다.

또 서울 한양도성(사적 10호)과 연접한 마을 특성을 보전하기 위해 보행친화적 성곽길 조성, 디자인 특화가 조성, 디자인가이드라인과 연계한 주택개량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관련 공공부문 사업은 내년 실시설계를 2021년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오랫동안 정체된 재개발정비구역 해제와 노후 주거환경 개선으로 살기 편하면서도 특색있는 이화동 성곽마을로 거듭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화동 주거환경개선 사업 계획도. /자료=서울시이화동 주거환경개선 사업 계획도. /자료=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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