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강원도 강릉 한 펜션에서 사망한 서울 대성고등학교 3학년 학생 3명의 빈소가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사진=최동수 기자
사망한 학생 3명의 빈소는 19일 오후 6시쯤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시신은 강릉 고려병원과 강릉아산병원에 각각 안치돼 있다가 이날 오후 헬기에 실려 서울로 이송됐다.
유족들은 오후 6시쯤부터 빈소에 도착해 조문객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오후 7시쯤 빈소가 차려지자 조문객들이 하나둘씩 방문하기 시작했다.
오후 9시40분 현재 장례식은 유족들의 뜻대로 최대한 외부 노출을 자제한 채 조용하게 치러지고 있다. 장례식장 측은 각 빈소 앞 복도에 인력을 배치해 외부의 접촉을 철저히 막고 있다. 유족 측 요청으로 병원 관계자들은 빈소 앞을 오가는 사람들에게 방문 목적을 확인한 뒤 빈소에 출입하도록 하고 있다.
또 장례식장은 유족의 뜻에 따라 빈소 위치를 안내하는 인터넷 홈페이지 '고인 검색' 페이지와 장례식장 내부 전광판에 숨진 학생들과 유족의 이름을 게재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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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고는 18일 강원 강릉시 저동의 한 펜션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2분쯤 서울 대성고등학교 3학년 학생 3명이 숨지고 7명이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됐다. 이들 10명은 학교에서 '개인체험학습' 명목으로 허락을 받고 수능 시험 후 친구들끼리 강릉으로 떠난 학생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