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해양플랜트 기자재 기술 16종 국제표준화"

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2018.12.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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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표원, 해양플랜트기자재 표준화 성과 발표회 개최

/자료=산업통상자원부/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정부가 해양플랜트 시장 선점을 위해 2020년까지 조선 3사와 기자재 업계가 개발한 해양플랜트 기자재 표준기술 16종의 국제표준화를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9일 부산 파크하얏트호텔에서 '해양플랜트 기자재 표준화 추진 성과발표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행사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3사와 선급, 기자재 업계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했다.



국표원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의 해양플랜트 기자재 표준화 추진 경과를 보고하고 국제표준화 계획을 소개했다. 정부는 주력산업의 부가가치를 세계 최고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해양플랜트 기자재의 국제표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그동안 조선업계는 국표원과 협력해 해양플랜트 기자재 43개 기술항목의 표준을 개발했다. 또 ISO 기술위원회에 해양플랜트 기자재 작업반(WG) 신설을 주도해 필요한 기반도 구축했다.



현재 파이프 서포트(Pipe Support) 관련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1종의 표준 개발이 진행 중이다. 정부는 2020년까지 국제표준 15종을 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 추가로 제안하기로 했다. 2023년까지 순차적으로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는 설명이다.

국제표준화가 마무리되면 설계, 조달 등 분야에서 해양플랜트 1기당 100억~20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또 오일메이저들의 자체표준 제품요구로 시장에서 외면당한 우수한 국산기자재의 사용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훈 국표원 표준정책국장은 "우리나라가 개발한 표준안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돼 국내 조선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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