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 8.3% 증가’ 확실했던 레전드 마쓰자카 효과

OSEN 제공 2018.12.15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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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 8.3% 증가’ 확실했던 레전드 마쓰자카 효과




[OSEN=이종서 기자] 일본 주니치 드래건스가 ‘레전드’ 마쓰자카 다이스케(38)의 복귀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일본 ‘주간 베이스볼 온라인’은 15일 “마쓰자카 열풍으로 주니치가 관객 동원이 대폭 늘었다”고 전했다.


1999년 세이부 라이온즈에 입단한 마쓰자카는 데뷔 첫 해부터 16승 5패를 기록하며 다승 1위와 함께 신인왕에 올랐다. 2007년 포스팅 시스템으로 미국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을 맺은 그는 통산 56승 43패 평균자책점 4.45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각종 부상으로 고생한 그는 2015년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계약을 맺고 다시 일본 무대로 돌아왔다.


3년 총액 12억엔(약 120억원)이라는 거액에서 알 수 있듯 ‘괴물’의 복귀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3년 간 부상과 수술로 1군에서 단 한 차례밖에 공을 던지지 못했고, ‘먹튀’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결국 소프트뱅크와 3년 계약을 마친 뒤 마쓰자카는 다시 출발선에 섰다. 테스트를 보며 건강함을 증명했고, 연봉은 대폭 깎인 1500만엔을 받게 됐다.


절치부심한 마쓰자카는 완벽하게 부활했다. 올 시즌 11경기에서 55⅓이닝을 던져 6승 4패 평균자책점 3.74의 성적을 거두면서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비록 지난 3년 간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던 마쓰자카였지만, 스토리를 안고 시작한 그의 모습에 팬들의 발은 야구장으로 향했다.


‘주간베이스볼 온라인’은 “올 시즌 주니치의 홈 경기 71경기의 총 입장객 수는 214만 6406명으로 한 경기 평균 3만 231명이다. 작년 대비 8.3% 증가로 센트럴리그 1위 증가율이다. 또 나고야돔(홈구장)에서 총 9경기에 등판했는데, 한 경기 평균 3만 3043명이 왔다”고 이야기했다.


원정에서도 마쓰자카 효과는 있었다. 요미우리전에서는 4만 3430명(평균 4만 1699명)이 모였고, 친정팀인 세이부전에서는 3만 1382명(평균 4833명)이 왔다”고 설명했다.


구단 역시 마쓰자카의 마케팅 효과를 인정했다. 마쓰자카는 내년 시즌 연봉으로 8000만엔을 받는다. 6500만엔이 수직 상승했다. 니시야마 가즈오 주니치 구단 대표는 마쓰자카의 연봉이 발표될 당시 “팀 내 2위인 6승을 거둔 것도 있지만, 영업 측면의 기여도도 함께 있다”고 밝혔다.


‘주간 베이스볼 온라인’은 “올 시즌 부활을 한 마쓰자카의 관중 동원력은 발군이었다”라며 “내년에도 ‘마쓰자카 피버’는 계속 될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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