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정신 넘치는 젊은 작가 5명 '대산대학문학상' 수상

머니투데이 황희정 기자 2018.12.1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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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김연덕, 소설 박거호, 희곡 이다은, 평론 박소연, 동화 장은서 부문별 수상

실험정신 넘치는 젊은 작가 5명 '대산대학문학상' 수상


실험정신 넘치는 젊은 작가와 작품을 발굴해 우리 문학계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어온 '대산대학문학상'의 올해 수상자가 선정됐다.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과 창비(대표 강일우)는 '2018 대산대학문학상' 당선자 5명을 13일 발표했다. 부문별로 시 김연덕(한예종), 소설 박거호(서울과기대), 희곡 이다은(숭실대), 평론 박소연(연세대), 동화 장은서(숭실대)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 부문은 교차하는 감정의 순간을 세밀하게 드러내면서도 자신의 목소리를 간직한 김연덕의 '재와 사랑의 미래' 외 4편 △소설 부문은 등장인물들 간의 미묘하고 섬뜩한 관계 변화를 절제되고 정제된 대화를 통해 보여준 박거호의 '어머니는 왜 항상 이기는가' △희곡 부문은 무심한 듯 툭툭 던져지는 대사들이 힘 있는 자장을 만들어낸 이다은의 '돼지의 딸'이 각각 선정됐다.



△평론 부문은 공동체적 연대의 윤리를 섬세한 감성으로 발신하는 최은영의 소설이 문학의 윤리와 의미를 현재적으로 묻는 텍스트임을 규명한 박소연의 '오래된 비디오테이프의 동력, 그 마음을 움직이는 힘' △동화 부문은 자유롭고 확장적인 상상력에 깃댄 젊은 작가의 패기가 돋보인 장은서의 '타조관찰일지'외 1편이 각각 뽑혔다.

수상자에게는 등단과 함께 각 700만 원의 상금과 부상으로 해외문학기행이 주어진다. 이번 해외문학기행은 맨부커상, 페미나상 등을 연이어 수상한 영국의 줄리언 반스 작가와 대화 등의 일정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당선작은 '창작과비평' 2019년 봄호(동화는 '창비어린이')에 수록된다. 시상식은 2019년 1월9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빌딩에서 열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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