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팰리세이드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위아는 지형 조건에 따라 최적의 구동력을 자동차 네 바퀴에 배분하는 AWD 통합 제어 부품 ‘전자식 커플링’을 개발해 양산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위아는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2024년까지 연 70만대 이상의 전자식 커플링을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위아 연구원들이 12일 경기도 의왕시 현대위아 의왕연구소에서 4륜 구동 통합 제어 부품인 ‘전자식 커플링’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위아
이번에 양산하는 전자식 커플링은 △미끄러운 눈길 주행을 돕는 ‘스노우 모드’ △모랫길 주행에 가장 적합한 토크를 공급하는 ‘샌드 모드’ △진흙 길에서도 안정적인 접지력을 발휘하는 ‘머드 모드’ 등 3가지 타입의 험로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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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는 전자식 커플링의 반응 속도도 극대화했다. 초당 100번의 연산으로 주행 상황이 바뀌는 것을 감지해 0.15초 내에 최적의 구동력을 바퀴에 배분하도록 했다. 스노우 모드로 눈길을 달리는 중 앞바퀴가 미끄러질 때면 바퀴의 미끄러지는 정도를 0.15초 내에 판단, 뒷바퀴에 구동력을 모아 탈출을 돕는다.
현대위아는 2년 넘게 해외 주요 주행 험지에서 테스트를 진행하며 전자식 커플링의 성능과 품질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 팰리세이드에도 3가지 타입의 험로 주행모드가 그대로 적용됐다.
현대위아는 이 전자식 커플링을 위아마그나파워트레인에서 양산한다. 위아마그나파워트레인은 글로벌 부품업체인 마그나파워트레인과 현대위아가 함께 2009년 충청남도 아산시에 설립한 회사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전자식 커플링 양산으로 AWD 구동 및 제어부품을 모두 양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며 “보다 적극적인 영업 활동으로 글로벌 자동차 부품 메이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