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뉴욕증시, 무역협상 기대·셧다운 우려 속에 혼조...다우, 0.2%↓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2018.12.12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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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뉴욕증시, 무역협상 기대·셧다운 우려 속에 혼조...다우, 0.2%↓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미중간 무역협상 기대감과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우려 속에 3대 주요 지수는 큰 폭의 등락을 보였다.

11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3.02포인트(0.2%) 하락한 2만4370.24로 거래를 마쳤다. 보잉(-1.3%), 골드만삭스(-1.1%) 등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0.94포인트(0.04%) 떨어진 2636.78로 장을 끝냈다. 금융(-1%), 산업업종(-0.6%) 등은 떨어졌고, 필수소비재(0.9%), 유틸리티(0.3%) 등은 올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7031.83으로 전일대비 11.31포인트(0.2%) 올랐다. 애플(-0.6%), 넷플릭스(-1.6%) 등은 내렸고, 페이스북(0.2%), 아마존(0.1%), 알파벳(0.8%)은 상승했다.



3대 주요 지수는 장초반 미중간 무역협상 기대감에 1% 이상 치솟았다. 블룸버그뉴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기존 40%에서 15%로 인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상무부는 류허 중국 부총리가 11일 오전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부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전화통화를 했다며 "양측이 양국 정상회담의 공통인식 실천, 다음 무역협상 추진을 위한 일정표와 로드맵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매우 생산적인 대화들이 계속되고 있다"며 "중요한 발표들을 기다려라!"라며 미중간 무역협상과 관련 호재가 나올 것임을 예고했다. 과 관련 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포드(0.2%), GM(0.8%), 피아트 크라이슬러(0.7%), 테슬라(0.4%) 등 자동차주들이 이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워싱턴발 연방정부 셧다운 위기가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는 예산안 처리시한(21일)을 열흘 앞둔 이날 백악관에서 만나 예산안 처리를 협의했지만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국경장벽 비용 50억 달러를 예산안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장벽 건설 비용이 원하는 만큼 반영되지 않으면 예산안이 의회를 통과하더라도 서명을 거부해 연방전부 업무를 중단시킬 수 있다고 협박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이에 맞서 국경장벽이 아니라 국경보안 명복으로 13억 달러를 배정할 수 있다면서 만일 연방정부 마비 사태가 발생한다면 이는 '트럼프 셧다운'이라고 경고했다.

달러는 미중간 무역협상 기대감 속에 올랐다.

이날 4시 27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2% 오른 97.401을 기록했다.

파운드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합의안 투표 연기 여파에 달러대비 약세를 이어갔다. 달러/파운드 환율은 이날 1.2529달러에 거래되며 20개월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가는 리비아의 원유생산 차질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65센트(1.3%) 상승한 51.6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2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런던선물거래소에서 전일대비 배럴당 23센트(0.4%) 오른 60.20달러로 마감했다.

지난 주말 리비아 최대 유전인 엘 샤라라 지역에 대한 민병대의 공격 이후 리비아 국영석유회사는 수출불이행을 선언했다. 일평균 40만 배럴의 생산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의 감산합의 결정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OPEC과 비OPEC 산유국들은 지난 7일 내년부터 6개월간 일평균 120만 배럴을 감산키로 했다.

금값은 달러강세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2.20달러(0.2%) 하락한 1247.2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강세가 금값을 압박했다. 이날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2% 올랐다. 달러로 거래되는 금값은 일반적으로 달러와 반대로 움직인다.

3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0.2% 상승한 14.628달러로, 3월물 구리는 전일대비 파운드당 1.7% 오른 2.767달러로 장을 끝냈다.

1월물 백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0.4% 오른 785.50달러로, 3월물 팔라듐은 전일대비 1.6% 상승한 1177.30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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