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산합의 약발 벌써 떨어졌나...유가, 수요둔화 우려에 하락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2018.12.11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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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산합의 약발 벌써 떨어졌나...유가, 수요둔화 우려에 하락


유가가 하락했다. 원유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합의에 따른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1.61달러(3.1%) 하락한 5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2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런던선물거래소에서 전일대비 배럴당 1.70달러(2.8%) 떨어진 59.97달러로 마감했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지난달 30일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유가가 지난 10월초 대비 30% 이상 급락하면서 OPEC과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은 지난 7일 내년부터 6개월간 일평균 120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 7일 유가는 급등세를 보였다.

하지만 미중간 무역협상의 불확실성과 내년도 원유수요 둔화 우려가 이날 유가 하락을 주도했다. 리처드 페리 한텍 분석가는 "글로벌 경제성장에 대한 공포가 지속되면서 수요측면에서 의문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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