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학공장 앞 폭발사고…"줄서 있던 트럭들에 불 옮겨붙어"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2018.11.2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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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허베이(河北)성에 있는 한 화학공장 앞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22명이 사망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전 0시41분 베이징 북서쪽 156㎞에 위치한 장자커우(張家口)의 '허베이 성화' 화학공장 부근에서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22명이 사망하고 22명이 부상당했으며, 차량 50대가 불에 탔다.



폭발은 공장으로 들어가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던 트럭 중 한 차량에서 일어났다. 이 트럭에는 위험한 화학물질이 실려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폭발로 생긴 불이 다른 트럭들로 옮겨붙으며 피해가 커졌다.

당시 공장 진입을 위해 대기하던 한 트럭 운전사는 "앞의 한 트럭에서 생긴 불덩이가 뒤쪽 트럭으로 연쇄적으로 옮겨붙었다"면서 자신은 재빨리 나와 뒤로 도망갔다고 SCMP에 말했다.



현장에서 추가적인 폭발은 없었으며,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허베이 성화 공장은 사고 이후 가동을 중단했다. 회사 직원들은 "(폭발이 일어난) 트럭은 회사 소속이 아니다"라고 언론을 통해 밝혔다.

한편 중국에서는 지난 23일에도 지린성의 한 기계설비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57명이 부상당한 바 있다. 당시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폐창고에 있던 인화·폭발성 물체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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