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마약 투약, 횡령 등 혐의를 받는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16일 오전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서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 송치되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팀은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 구속 중인 양 회장을 기소 의견으로 16일 오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송치했다.
하지만 양 회장은 모자를 눌러쓰고 고개를 숙인 채 빠르게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경찰은 양 회장이 소환에 불응할 것에 대비해 이달 7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한 오피스텔 주차장에서 양 회장을 긴급체포했다. 양 회장은 지난달 말 폭행 영상이 공개된 이후 사실상 잠적 상태였다. 이달 9일 선의종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양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양 회장은 직원을 폭행하고 워크숍에서 직원들에게 살아있는 닭을 칼과 활 등을 이용해 죽이도록 강요하는 등 엽기적인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을 빚었다. 양 회장은 위디스크를 운영하는 이지원인터넷서비스 대표를 역임했고 현재는 한국미래기술 회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