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역 폭행 사건'의 피해자라 주장하는 여성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한 사진과 글./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도와주세요. 뼈가 보일 만큼 폭행당해 입원 중이나 피의자 신분이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이수역 폭행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관련 글에 따르면 자매인 두 여성은 전날 새벽 4시쯤 이수역 인근의 한 맥줏집에서 옆 테이블 커플과 시비가 붙었다. 시비가 말싸움으로 번지자 갑자기 남성 5명이 끼어들어 "저런 것들도 사람이냐", "얼굴 왜 그러냐", "말로만 듣던 메갈X 실제로 본다" 등의 폭언을 퍼부었다고 주장했다.
청원자는 "경찰은 신고 후 30분 뒤 도착했고 진술을 하는 와중에도 가해자는 당당한 태도를 보였으며 자신 또한 피해자라고 우겼다"며 "가해자 5명과 피해자 한 명을 같이 놓고 진술하는 경찰도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한편 서울 동작경찰서는 A씨(21) 등 남성 3명과 B씨(23) 등 여성 2명을 포함해 5명 모두를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만큼 CCTV 분석과 목격자 조사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