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차기 비서실장 닉 아이어스 '유력'… "중간선거서 활약"

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2018.11.14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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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펜스 부통령 수석보좌관… "트럼프 일가와 친밀한 관계"

닉 아이어스 마이크 펜스 부통령 수석보좌관. /AFPBBNews=뉴스1닉 아이어스 마이크 펜스 부통령 수석보좌관. /AFPBBNews=뉴스1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각 교체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의 후임으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수석보좌관인 닉 아이어스가 거론된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 "트럼프 대통령은 아이어스 보좌관이 설계한 중간선거 전략 보고서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그를 비서실장으로 임명하는 방안이 진지하게 고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중간선거일 아이어스와 긴 대화를 나눴고 그를 좋아하게 됐다"고 전했다.



아이어스 보좌관은 올해 36세의 젊은 참모다. 켈리 비서실장 해임설이 나올 때부터 줄곧 후임으로 거론됐다. 대학 시절 소니 퍼듀 전 조지아 주지사(현 농무장관) 선거 운동에 뛰어들며 정계에 발을 내디딘 그는 이후 선거 전략가로 활동했다. 2016년엔 인디애나주 주지사 선거에서 펜스 부통령을 도우며 그와 인연을 맺었다.

폴리티코는 아이어스 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 일가인 이방카 트럼프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친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트럼프의 귀'로 불리는 선거캠프 고위 참모 코레이 르완도우스키와도 원만하게 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켈리 비서실장은 수차례 르완도우스키와 충돌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우려를 샀다.



아이어스 보좌관은 펜스 부통령과는 별도로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을 최근 두 차례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아시아·태평양 순방 일정 중인 펜스 부통령과 동행하지 않고 미국 내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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