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유실물 건수 '해마다 증가'

머니투데이 인천=윤상구 기자 2018.11.1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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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버리고 가는 비양심적인 시민들도 있어

인천교통공사(사장 이중호)는 지난달 31일 기준 인천도시철도 1·2호선에서 발생한 유실물이 8598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올 들어 10개월 간 유실물 건수는 인천2호선이 개통된 2016년의 연간 접수 건(6774건) 보다 약 27%, 2017년 보다 약 7%(8,007건) 증가한 것이다.



유실물은 대부분 지갑, 카드, 전자제품, 의류, 가방, 우산 등이다. 올해 접수된 유실물 8598건 중 시민이 찾아간 유실물은 6410건(74.5%)이며 나머지 2188(25.5%)건은 찾아가지 않아 관할경찰서로 넘겨졌다.

현재 공사 유실물센터에서는 습득된 유실물을 일주일간 보관 후 고객이 찾아가지 않는 유실물들은 경찰서로 인계하고 있다. 앞서 유실물센터는 지난달 29일 원인재역에서 고객(신원미상)이 습득한 현금 2500만원이 들어 있는 가방을 주인에게 찾아준바 있다.



유실물센터 관계자는 “현금이나 귀중품은 금방 찾아가지만 우산이나 낡은 옷 등은 잘 찾아가지 않는다”며“특히 빈 캐리어나 낡은 옷 같은 물건을 일부러 역사에 버리고 가는 비양심적인 시민들도 있어 씁쓸하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은 유실물 업무협조 등 경찰행정 발전 공로로 지난달 25일 ‘73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박미숙 유실물 담당자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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