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KB금융 등 6개사 환경·사회·지배구조평가 'A+'

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2018.11.0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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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지배구조원, 환경·사회·지배구조평가 등급 부여 및 공표

SK와 KB금융, SK텔레콤 등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에서 A+평가를 받았다. CJ대한통운, LG, 포스코 등 3개사는 지난해보다 평가가 하락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은 1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727개사의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관행을 평가해 2018년 ESG등급을 부여하고 공표했다.



KCGS는 상장사의 지속가능경영을 유도하고 자본시장 참여자들이 상장사의 ESG성과 및 위험 수준을 파악해 투자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ESG등급을 발표하고 있다. 등급은 최고 S부터 최하 D까지 모두 7개 등급이며 KCGS는 이 가운데 ESG 수준이 비교적 우수한 B+ 등급 이상인 기업 명단을 공개했다.

평가대상 기업의 21%는 B+등급 이상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머지 79%의 ESG 수준은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평가됐다. 등급 상승 기업(100개사)보다 하락 기업(132개사)이 더 많았고, S 등급을 받은 기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없었다.



ESG통합등급에서 A+를 받은 기업은 SK, SK텔레콤, KB금융, S-Oil, 두산, 두산인프라코어, 삼성물산, 신한지주, 케이티앤지, 풀무원, 하나금융지주 등 11개사였다. 포스코는 지난해 A+에서 A로 등급이 하향조정됐고 CJ대한통운과 LG는 각각 A에서 B+로 내려왔다. 근로자의 사망사고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배구조(G) 등급은 별개로 D등급까지 공개됐다.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곳은 SK, SK텔레콤, S-Oil, 케이티엔지, 포스코, 풀무원 등 6개사였다. D등급을 받은 회사는 KG케미칼, NI스틸, 광명전기, 동양철관, 삼양식품, 성지건설 등 총 26개사였다.

KCGS 관계자는 "상장사들이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앞으로도 ESG 개선을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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