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진소재는 오는 1일과 2일 50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 청약에 나선다. 이날 최종 결정되는 유상증자 발행가액에 따라서 최종 발행금액은 변경될 예정이다.
현진소재는 2006년 풍력발전 및 조선업 호황으로 시가총액이 5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코스닥 시가총액 20위 안에 이름을 올렸으나, 경기침체로 단조 업황이 나빠지면서 시총이 400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현진소재 관계자는 "예정된 공모에 성공해 상환일정에 따라 차입금이 상환될 경우 부채비율은 상반기말 기준 723.6%에서 연말 156.9%로 크게 낮아질 전망"이라며 "2016년 산업평균 부채비율(156.81%) 수준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현진소재는 올해 저가수주 구조를 탈피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이창규 현진소재 대표는 "올 하반기부터 배 건조 발주량이 늘면서 크랭크샤프트 매출이 늘고 있다"며 "최근 선가 회복에 따른 엔진부품 가격상승으로 저가수주가 끝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어 "국제적 환경규제로 인해 신규, 친환경 고효율선에 대한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현진소재는 세계시장 점유율 5위 이내의 선박엔진용 크로스헤드핀, 피스톤로드, 커넥팅로드 등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풍력발전용 메인샤프트 부문 매출은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풍력발전 시장은 과거처럼 급격하지 않지만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현진소재의 풍력발전 부문도 꾸준히 매출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일반공모 유상증자 외에 보유 부동산 매각을 통해 약 300억원을 조달해 추가로 부채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2019년 매출은 올해 대비 약 40% 늘어날 전망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을 위주로 판매해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