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기반 디지털헬스케어로 의료 접근성 문제 해결”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18.10.2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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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디지털헬스케어 발전방향 심포지엄’ 개최

24일 강원도 원주시 원주의과대학에서 ‘원주 디지털헬스케어 발전방향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연세대 AI빅데이터의학연구센터 및 의공학부,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가 공동주최한 이번 심포지엄은 원주시가 글로벌 디지털헬스케어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국내 산·학·연·병, 지역사회가 함께 협업하는 논의의 장으로 꾸며졌다/사진=연세대 AI빅데이터의학연구센터 24일 강원도 원주시 원주의과대학에서 ‘원주 디지털헬스케어 발전방향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연세대 AI빅데이터의학연구센터 및 의공학부,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가 공동주최한 이번 심포지엄은 원주시가 글로벌 디지털헬스케어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국내 산·학·연·병, 지역사회가 함께 협업하는 논의의 장으로 꾸며졌다/사진=연세대 AI빅데이터의학연구센터


“지역사회 기반의 ‘지능형 디지털헬스케어’는 건강 불평등과 의료 접근성 문제 등을 해결할 열쇠가 될 겁니다.”

24일 강원도 원주시 원주의과대학에서 열린 ‘원주 디지털헬스케어 발전방향 심포지엄’에서 고상백 연세대학교 인공지능(AI)빅데이터의학연구센터장은 ‘지역사회 기반의 디지털 헬스케어시스템’이라는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이 같이 밝혔다.

고상백 센터장은 “강원지역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 활용과 차세대 생명건강산업 생태계 조성사업(2017~2021년)과의 연계를 통한 ‘정보 접근성’이 뛰어나며,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 등을 통해 다양한 지원이 가능하다”며 “이곳에 지능형 디지털헬스케어 테스트베드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연세대 AI빅데이터의학연구센터 및 의공학부,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가 공동주최한 이번 심포지엄은 원주시가 글로벌 디지털헬스케어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국내 산·학·연·병, 지역사회가 함께 협업하는 논의의 장으로 꾸며졌다.

강대용 연세대 원주의대 교수는 ‘AI 빅데이터와 건강‘이라는 제목의 발표에서 “공공기관내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건강상태 및 의료이용 흐름을 파악해 정책개선, 의학연구에 활용하자”고 주장했다.



또 “각 기관에 분산된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를 연계하면 기관별 데이터로 할 수 없었던 다양한 종류의 연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강 교수는 이를 위해 “데이터 질적 측면에 대한 기준 설정과 데이터 연계강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영컨설팅업체 포사이트컴퍼니 오창헌 대표(박사)는 아직 생소한 ‘스마트병원’에 대한 개념을 소개하며, 관련 핵심키워드로 ‘디지털화’, ‘운영 효율성’, ‘우수한 임상’,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 등을 꼽았다.


이어 “지역사회에 기반한 스마트병원은 스포크(Spoke)형 병원과 허브(Hub)형 병원으로 나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포크형 병원은 가정의학과와 정신과 전문의가 상주해 신체적·정서적 건강관리 및 질병예방 활동을 수행한다. 필요시 내과, 소아과, 이비인후과 등 일반 수요가 많은 3~4개 정도의 외래 진료과를 설치할 수 있다. 또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네트워크형 병원 체계를 갖춰야 한다. 스포크형 병원은 지역 내 1차, 2차, 3차 의료기관들과 연계를 통해 보건의료 코디네이터로서의 역할에 중점을 둔다. 허브형 병원은 상급 종합병원과 스포크형 병원 등 지역 거점 의료기관이 연계된 형태를 말한다.

이와 함께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박성빈 실장이 ‘개방형 디지털헬스케어 추진방향‘, 연세대 의공학부의 윤영로 교수가 ‘원주산학협력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연세대 의공학부의 조병진 교수가 ‘4차 산업혁명과 의공학 분야가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밖에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의 다양한 산·학·연·병 전문가들이 디지털헬스케어의 허브가 되기 위한 산·학·연·병 주체 간 협업 모델, 허브로 기능하기 위한 공공-민간 자원 확보 방안 등에 대한 소주제로 토론을 펼쳤다.

행사 추최 측은 “이번 심포지엄은 지난 8월말 원주에서 개최된 ‘2018년 공공기관장 워크숍’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원주를 혁신도시의 모범사례로 제시한 것과 같이 원주가 디지털헬스케어의 허브로 도약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사회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고자 개최한 것”이라며 “이러한 의미에서 다음달 독일 등 글로벌 디지털헬스케어의 석학을 원주로 초청,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심포지엄을 주도한 고상백 센터장은 “빅데이터, AI, 지능형 로봇 등이 의학과 융복합되고, 산·학·연·병,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글로벌 디지털헬스케어의 혁신클러스터로 도약하는 데 원주의료원이 밀알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4일 강원도 원주시 원주의과대학에서 열린 ‘원주 디지털헬스케어 발전방향 심포지엄’에서 강연자와 관계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연세대 AI빅데이터의학연구센터 및 의공학부,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가 공동주최한 이번 심포지엄은 원주시가 글로벌 디지털헬스케어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국내 산·학·연·병, 지역사회가 함께 협업하는 논의의 장으로 꾸며졌다/사진=연세대 AI빅데이터의학연구센터 24일 강원도 원주시 원주의과대학에서 열린 ‘원주 디지털헬스케어 발전방향 심포지엄’에서 강연자와 관계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연세대 AI빅데이터의학연구센터 및 의공학부,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가 공동주최한 이번 심포지엄은 원주시가 글로벌 디지털헬스케어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국내 산·학·연·병, 지역사회가 함께 협업하는 논의의 장으로 꾸며졌다/사진=연세대 AI빅데이터의학연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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