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미얀마 제빵업체 '메이슨' 인수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18.10.2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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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슨 통해 동남아 시장 확대, 글로벌 기업으로 브랜드 가치 높일 것"

/사진제공=롯데제과/사진제공=롯데제과


롯데제과 (134,000원 ▼2,400 -1.76%)가 23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미얀마 제빵업체인 ‘메이슨(L&M Mayson Company Limited)’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얀마 시장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현지 업체 인수에 나선 것이다.

롯데제과에 따르면 이번 인수는 롯데제과가 메이슨 주식 80%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인수금액은 한화로 769억원이다.



1996년 설립된 메이슨은 양산빵 및 비스킷, 파이(케이크)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미얀마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미얀마 현지에 3개 공장, 영업 지점 12개, 물류센터 10개를 운영하고 있다.

메이슨은 미얀마 전역에 판매망을 갖춰 지난해 한 해 동안 약 35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본사는 미얀마 양곤에 위치해 있고 직원은 약 1800명이다.



롯데제과의 동남아시아 진출은 2007년 베트남에 이어 두 번째다. 2011년 싱가포르의 판매법인까지 감안하면 세 번째다.

인구 약 5400만명의 미얀마는 최근 각종 인프라 시설이 도입되고 외국인 투자 비중이 높아지면서, 향후 연 6~8%의 높은 경제 성장률이 예상된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동남아는 핵심 소비층이라 할 수 있는 30대 이하 비중이 70% 가까이 차지하기 때문에 제과, 제빵업체에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제과는 미얀마 메이슨을 통해 동남아 시장을 확대하고 글로벌기업으로서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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