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블록체인 프로젝트 '클레이튼', 파트너사 9곳 협약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18.10.2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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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콘텐츠 등 다양한 산업별 기업과 파트너십 체결

카카오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클레이튼(Klaytn)'의 초기 서비스 파트너사 9곳과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클레이튼'은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가 개발한 글로벌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지난 8일 테스트넷을 공개했다.

'클레이튼'은 블록체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각 산업의 대표 기업들과 협약을 맺었다.



게임 분야에서는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위메이드트리와 협업을 진행한다. 위메이드트리는 2억명 이상 누적 이용자를 보유한 위메이드의 다양한 IP(지적재산권)들을 포함해 시장 내 검증된 인기 게임 콘텐츠를 블록체인과 연결할 계획이다.

콘텐츠 분야에서는 픽션 네트워크가 클레이튼에 참여한다. 픽션 네트워크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웹툰, 웹소설 등의 창작자와 이용자를 직접 연결하는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로, 웹툰 플랫폼 배틀코믹스에 우선 적용될 예정이다. 배틀코믹스는 100만명 이상의 이용자, 1000여건 이상의 IP를 확보하고 있어 블록체인 이용자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카카오측은 기대했다.



바이탈힌트에서 진행하는 블록체인 기반 푸드 데이터 프로젝트 ‘힌트체인’도 클레이튼을 통해 공개된다. 힌트체인은 개인 맞춤형 푸드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개인의 음식 취향 등을 분석해 개인화가 중요한 푸드 산업영역을 소비자 중심으로 재구성한다.

이 외에도 △스포츠 시뮬레이션 플랫폼 ‘스포츠플렉스’를 운영하는 ‘나부스튜디오’ △개인 데이터 거래 마켓플레이스를 개발하는 ‘에어블록 프로토콜' △뷰티 SNS ‘코스모체인' △게임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는 플랫폼 ‘VETTA’ △난치병·희귀질환자들의 건강 정보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기록하는 ‘휴먼스케이프' △대출 역제안 마켓을 개발 중인 ‘핀다’의 자회사 ‘레이온' 등이 파트너로 합류했다.

파트너사들은들은 클레이튼의 테스트넷을 사용해 기술적 보완사항 등을 제안, 플랫폼 완성도를 높이고 메인넷 오픈에 맞춰 디앱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클레이튼은 테스트넷 시범 운영 뒤 내년 1분기 중 메인넷 서비스를 선보인다. 카카오 관계자는 "메인넷 오픈 전까지 검증된 기업들과 추가로 파트너십을 체결해 블록체인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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