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말 1사 만루에서 뜬공에 그친 후 아쉬워하는 이용규.
한화는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넥센과 치른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3의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냉정히 말해 이렇게 질 경기는 아니었다. 기본적으로 안타 개수도 더 많았고, 볼넷도 더 얻어냈다. 게다가 넥센은 실책 3개를 범했다. 한화도 1개가 있었지만, 수치상 더 적었다.
하지만 결과물이 신통치 않았다. 득점권 13타수 2안타. 타율이 0.154다. 그나마 적시타는 1개였다.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니 힘이 빠질 수밖에 없었다.
7회말 런다운에 걸려 아웃되고 있는 양성우.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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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말에는 1-3에서 2-3으로 한 점 추격했지만, 더 이상이 없었고, 8회말에도 1사 만루에서 범타 2개에 머물렀다. 이래서는 이기기 쉽지 않았다. 어려운 경기가 된 가장 큰 이유다.
주루사도 있었다. 1회말에는 이용규가 도루에 실패했고, 호잉이 안타 후 2루를 노 리다 아웃됐다. 7회말에는 2사 2루에서 하주석의 3루 땅볼 때 3루수 송구 실책이 나왔다. 박병호가 베이스를 비우고 몸을 날려 공을 잡아냈다.
이때 2루 주자 양성우가 3루를 돌아 오버런했고, 이를 넥센 1루수 박병호가 놓치지 않았다. 3루로 송구했고, 결과는 런다운 끝 아웃이었다. 경기 말미 치명적인 주루 실수였다.
결과적으로 이날 넥센은 나간 주자를 제대로 불러들이지 못했고, 주자들 역시 다소간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넥센의 공격이 아주 활발하지 못했음을 감안하면 아쉬움이 남는다. 이는 패배로 이어지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