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상환 영향에 외국인 9월 채권투자 올해 첫 감소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2018.10.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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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9월 외국인 증권투자동향 발표, 주식시장선 6000억원 순매수

만기상환 영향에 외국인 9월 채권투자 올해 첫 감소


지난달 4조원대 채권 만기 상환 영향으로외국인 채권투자가 올해 첫 순유출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도 6000억원 가까운 순매수를 보였으나, 주가 하락 등 영향으로 보유 잔고는 3조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9월 외국인 증권투자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한 국내 상장 주식·채권 합계는 709조440억원으로 집계됐다. 8월 대비 1조3320억원 줄어든 금액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채권에서 1조9120억원어치 자금이 빠져나갔다.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상장채권 2조3240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만기가 돌아온 4조2000억원대 채권을 상환하면서 1조9120억원이 순유출됐다. 올해 1월 이후 8개월간 지속된 순유입이 끝났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9월말 기준 외국인 채권보유액은 112조620억원으로 전체 상장채권의 6.5%다.

주식시장에선 5800억원어치 순유입이 나왔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3000억원어치 자금이 들어왔다. 다만 양대증시가 약세를 보인 탓에 외국인 주식 보유 잔고는 8월 대비 2조8000억원 감소한 596조9820억원이다.



지역별로는 미국 국적 외국인 투자자가 2조10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유럽 투자자는 1조4000억원어치 주식을 내다팔았다. 영국과 룩셈부르크에서 각각 5000억원씩 순매도가 나와 유럽 지역 순매도세를 이끌었다.

미국 투자자가 보유한 국내 주식은 254조3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2.6%를 차지했고. 유럽은 171조원, 아시아는 70조70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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